지진이 발생하기 전 이를 미리 통보하는 지진 조기경보시스템(ShakeAlert)이 27일 오클랜드에서 시범 운영된다. 이날 오전 11시-낮 12시 사이에 오클랜드 주민 4만명의 휴대폰으로 지진 경보가 시범 발송된다.
연방지질조사국(USGS) 캘리포니아 긴급서비스국의 로버트-마이클 드 그루트 연구원은 “이번 시범은 캘리포니아 지진 조기경보시스템에서 가장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면서 “오클랜드 다운타운 60스퀘어 블록 내에서 진행된다”고 말했다.
특히나 1989년 로마 프레에타 지진(규모 6.9)시 오클랜드 880 프리웨이 고가도로가 주저앉았고 샌프란시스코 베이브릿지 상판 일부가 무너져 내린 것을 기억하는 오클랜드 주민들은 인명 피해를 최소화하는 경보시스템 시범 운영을 반겼다. 4개 지진대가 통과하는 베이지역은 지진 위험이 상존해 있다.
USGS, UC버클리, 칼텍, 워싱턴주와 오레건주 대학이 7년간 개발한 지진경보시스템은 캘리포니아, 워싱턴, 오레건주 공공기관과 학교, 업소, 가정에 경보가 발송돼 열차가 자동 제어되며, 연료공급이 차단되고, 놀이공원 기구사용이 정지되며, 건물 엘리베이터가 정지되도록 설정돼 있다. 또한 바트, PG&E, 셰브론, 북서부 10개 수자원관리 디스트릭도 지진경보시스템을 테스트중이다.
USGS측은 시스템 완전 작동은 향후 연방지원기금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나 2020년초까지 지진파를 미리 감지하는 전체 센서 스테이션 1,675곳을 완료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편 멕시코는 1985년 1만명이 사망한 멕시코시티 지진 후, 일본은 6,400명 사망자를 낸 1995년 고베 지진 후, 타이완은 2,400명이 사망한 1999년 치치 지진 후, 중국은 8만7,000명이 사망한 2008년 쓰촨성 지진 후 지진경보시스템을 구축했다. 한국과 일본은 휴대전화로 지진경보를 알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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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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