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직간접교통비용 연간 106억달러
▶ 탄소배출 늘어나 환경문제도 심화시켜
SF, 오클랜드, 헤이워드 주민들의 4.8%는 출퇴근에 3시간 이상을 소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매일 9만 5,600명이 바트 안이나 승용차 안에서 출퇴근에 3시간 이상을 허비하고 있다는 것이다.
사우스베이 주민들은 그래도 이보다 약간 낫다. ‘아파트먼트 리스트 스터디(Apartment List Study)’가 센서스국의 2017년 ‘아메리칸 커뮤니티 서베이’ 자료에 의거해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산호세, 서니베일, 산타클라라 주민들의 3%(2만 4,840명)가 출퇴근에 3시간 이상을 소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지역을 합하면 12만명이 넘는 사람들이 출퇴근에 3시간 이상을 소비하고 있는 것이다. 이 보고서는 그 외 지역은 조사에 포함시키지 않았다.
베이지역 경계를 벗어나면 수퍼 커뮤터(출되근 시간이 3시간 이상)의 비율은 더 늘어난다. SF에서 80마일 동쪽에 위치한 스탁턴은 11%, 90마일 떨어진 모데스토는 8.7%가 수퍼 커뮤터들이다. 이들이 어디로 출근을 하는지는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지만 전문가들은 일자리가 많은 베이지역일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베이지역의 많은 일자리와 높은 주택가격에 미루어 보아 이런 현상은 크게 놀라운 것은 아니다. 그러나 이들 수퍼 커뮤터들의 연봉은 전국 중간연봉보다 20.9%나 높다. 즉, 고액연봉자들 중에 수퍼 커뮤터가 많다는 것이다. 그 이유는 고액연봉자들이 출퇴근 시간이 더 걸리더라도 주택 소유를 원하고 있기 때문이다. 주택을 사기 위해 외곽으로 이사를 가거나 외곽에 살던 사람들이 베이지역에 일자리를 얻은 경우이다.
교통정보분석업체인 ‘인릭스(INRIX)’의 2017년 보고서에 의하면 베이지역은 전국에서 가장 교통비를 많이 소비하는 지역으로 나타났다. 즉, 1인당 연간 2,250달러를 교통비로 소비하며 SF 전체로는 106억달러를 소비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비용은 직접교통비 및 교통체증으로 발생하는 간접교통비를 모두 합한 액수이다.
교통체증으로 도로에서 보내는 시간이 늘어날수록 차에서 발생하는 배기가스가 늘어나 지구온난화의 주범인 탄소 배출이 늘어나는 것도 또 하나의 문제라고 과학자들은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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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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