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왼쪽부터) 차태현, 정준영, 김준호 /사진=스타뉴스
가수 정준영(30)이 불법 촬영물 촬영 및 유포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고 배우 차태현과 개그맨 김준호가 '내기 골프 논란'에 휩싸이며 프로그램 하차를 선언하는 등 KBS 2TV 인기 예능 프로그램 '해피선데이-1박 2일'이 잇따른 출연진 논란 속에 존폐 위기에 몰렸다.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지난 17일 정준영을 비공개로 재소환, 밤샘 조사를 벌였다. 정준영은 이후 18일 오전 4시께 조사를 마치고 귀가했다. 경찰은 2번째 조사에서 정준영의 불법 촬영물 촬영, 유출 경위에 대해 파악했다.
이에 더해 경찰은 정준영이 배우 박한별의 남편으로도 알려진 유리홀딩스 유인석 대표와 카카오톡 대화방에서 성매매를 한 것으로 암시되는 내용의 대화를 나눈 것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에 따르면 유인석 대표가 이 대화에서 정준영에게 성매매를 알선한 정황이 나타났으며 지난 2016년 4월 독일 베를린 여행 당시에도 성매매를 암시하는 대화를 나눈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경찰은 이후 정준영의 자택을 압수수색을 실시했으며 정준영과 승리 등이 포함됐던 카카오톡 단체 대화방에서 "경찰총장과 문자를 하는 것을 봤다"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진 김모씨에 대한 압수수색도 진행했다.
경찰에 따르면 정준영은 지난 2015년 카카오톡 대화방에서 여성들과의 성관계 사실을 언급하며 몰래 촬영한 영상을 전송하는 등 동영상과 사진을 지인들과 수차례 공유하고, 피해 여성도 10명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지면서 파문을 일으켰다. 직후 정준영은 지난 14일 경찰에 출석, 21시간 가량 밤샘 조사를 받았다.
이에 따라 정준영과 승리, 유인석 대표 등 카카오톡 대화방에 참여한 이들을 향한 경찰 수사도 본격화될 전망이다.
한편 차태현과 김준호를 향한 논란 역시 이어지면서 이들이 출연하고 있던 '해피선데이-1박 2일'의 폐지 여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 16일 방송된 KBS 1TV 'KBS 뉴스9'에 따르면 차태현과 김준호는 최근 성관계 불법 동영상 촬영 및 유포 혐의의 정준영 휴대폰을 조사하던 중 과거 내기 골프를 했던 정황이 포착된 것으로 경찰 조사 결과 확인됐다.
보도 직후 차태현과 김준호는 각각 소속사와 자신의 SNS를 통해 "골프를 친 것은 맞지만 내기로 오간 돈은 바로 골프장에서 돌려줬다"고 관련 혐의를 일부 시인, 모든 방송에서 하차할 것이라고 밝혔다.
잇따른 출연자 논란에 휩싸인 '해피선데이-1박 2일' 제작진은 이와 관련, 프로그램 제작 중단 및 폐지 결정 여부를 놓고 긴급 회의에 들어갔다. 이미 제작진은 지난 17일부터 방송 중단에 들어간 상태다.
제작진은 공식입장을 통해 "당분간 '1박 2일'의 방송 및 제작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1박 2일' 방송 시간대에는 당분간 대체 프로그램을 편성할 예정"이라며 "KBS는 출연자 관리를 철저하게 하지 못한 점에 대해 깊이 사과드리며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히고 "특히 가수 정준영이 3년 전 유사한 논란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수사 당국의 무혐의 결정을 기계적으로 받아들이고 충분히 검증하지 못한 채 출연 재개를 결정한 점에 대해서도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고 사과했다.
<스타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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