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산호세 여성을 살해하고 물품을 훔친 불체자 남성이 14일 1급 살인 및 강도 혐의로 기소돼 법정에 출두했다.
이날 공판에서 카를로스 카란자(24)를 기소한 검사측은 그에게서 살해당한 밤비 라슨(59)의 킨들 테블릿, 휴대폰과 범행 당시 사용한 것으로 추정되는 7인치 크기의 칼이 발견됐다고 밝혔다. 또 인근 여러 주민의 감시카메라에 카렌자의 모습이 찍혔으며 범행 후 버려진 세 장의 티셔츠에서 라슨과 카렌자의 DNA가 검출됐다는 증거자료를 제출했다.
루이스 라모스 지방검사는 “카란자의 1급 살인 및 강도 혐의는 가석방 없는 종신형 혹은 사형을 선고받기에 충분하다”고 말했다.
카란자(24)는 유무죄에 대해 답변하지 않았으며 다음 공판(plea hearing) 예정일인 5월 17일까지 산타클라라 교도소에 보석금 없이 수감될 예정이다.
카란자는 지난달 28일 오전 4시 30분경 산호세 놀필드웨이 900블럭에 위치한 주택에 침입해 자고있던 밤비 라슨(59)을 칼로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같은날 오후 라슨이 결근한 것을 수상하게 여긴 직장 동료가 라슨의 아들에게 실종 사실을 알려 경찰조사가 시작됐다. 당국은 초기 ‘의심스러운 사망’이라고 결론지었으나 이후 산타클라라 검시관은 라슨이 뾰족한 흉기에 찔려 사망했다고 밝혔다.
산호세 경찰국이 12일 발표한 내용에 따르면 카란자는 엘살바도르 출신의 불체자이자 갱단 조직원으로 2013년 2월 텍사스 맥앨런 인근 국경선에서 붙잡혀 국토안보부에 구금된 후 강제추방 당했으나 다시 밀입국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2015년부터 절도, 폭행, 약물소지 등의 혐의로 수차례 체포된 바 있으며 범행 당시에도 약물소지와 불법감금, 절도 혐의로 보호관찰 처분이 내려진 상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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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효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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