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 15만달러 이상 임대자 3배 늘어
▶ 편의시설 즐기는 하이테크 직업군 증가
최근 베이지역의 고소득층은 주택이나 콘도 구입보다 아파트나 콘도 혹은 일반주택을 렌트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렌트카페(Rent Caf?)’ 자료에 따르면 산호세와 SF의 아파트나 콘도 등 임대 주택에 사는 연봉 15만달러 이상의 거주자들이 2007년 이래 3배나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산호세와 SF는 전국에 가장 연봉이 높은 주택 임대자들이 사는 곳이다.
고소득층의 렌트 선호는 전국적인 추세이다. ‘아파트 리스트(Apartment List)’의 자료 역시10만달러 이상의 연봉을 받는 주택임대자의 숫자가 빠르게 늘어나고 있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아파트 리스트’의 경제전문가인 이고르 포포프는 베이지역은 아파트나 콘도를 렌트하여 사는 것이 하나의 라이프 스타일이며 비싼 주택가격이 이를 더욱 부채질한다고 말했다. 하이텍 기업 직원들의 경우 제한적인 주택 구입보다 언제든지 거주지를 옮길 수 있는 렌트가 더 적합하기도 하다. 아파트가 밀집돼 있는 지역은 우버나 리프트 같은 라이드 쉐어링을 하기도 좋고 음식 배달도 편하기 때문이다.
주택 건설이 하이텍 직업 증가를 따라가지 못하는 것도 이유이다. 지난 10여년 동안 하이텍 기업은 크게 늘어났지만 이에 상응하는 주택이나 콘도 건설은 더디기 때문에 아파트 렌트를 하게 된다는 것이다. ‘코어로직’의 자료에 따르면 2018년 베이지역의 주택매매수와 중간주택 매매가는 2012년 4월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작년 5월 베이지역의 중간주택 매매가는 93만5,000달러였다. 건설업자들도 일반주택이나 콘도보다 아파트를 더 많이 지었다.
‘렌트카페’ 자료에 의하면 산호세의 경우 아파트나 콘도 임대자 5명 가운데 1명이 연봉 15만달러 이상이며, SF의 경우 고소득층 가운데 주택임대자가 주택소유자보다 많다. 2007-2017년에 베이지역의 16개 대도시 모두 고소득층 주택임대자가 늘어났다.
부동산 관계자들은 베이지역의 주택 구입 가능자들이 집값이 떨어지기를 기다리며 아파트나 콘도를 임대해 살고 있다고 말했다. 대다수 고소득자들은 지금 집을 사기보다는 시설과 지역이 좋은 아파트에 살면서 편리한 생활을 하는 것을 선호하고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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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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