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한 여성상에 용기 얻었다"
▶ 프리몬트 박상아양

미 육사 웨스트포인트 합격한 프리몬트 거주 한인 여학생 박상아양.
미 육군 사관학교 웨스트포인트에 당당히 합격한 한인 여학생이 베이지역에서 배출됐다.
그 주인공은 바로 프리몬트에 거주하는 박상아양(18). 프리몬트의 워싱턴 고등학교 12학년에 재학중인 박양은 고교 졸업 후 7월부터 신입생도 훈련을 시작한다.
박양은 2000년 12월 산호세에서 출생했으며 이후 베이지역에서 쭉 자랐다. 미 육사에 대한 꿈은 고교시절 여성 육사 생도를 주제로 한 다양한 영상들을 보면서 길러왔다. 박양은 “육사는 아직까지 남성이 대다수를 차지하는데 그 속에서 살아남는 ‘강한 여성상’을 보고 큰 용기와 감동을 얻었다”고 말했다. 또 “평소 신체운동학(Exercise Science, Kinesiology)에 관심이 많았는데 웨스트포인트가 좋은 프로그램을 제공해 진학의 목표를 굳히고 도전할 수 있었다”고 이야기했다.
웨스트포인트에 지원하기 위해서는 정치인의 지명(Nomination)을 받아야한다. 박양은 “이 부문은 경쟁이 심해 이를 요청하는 지원서 작성에 많은 노력을 기울였는데 영광스럽게도 연방 상원의원 다이앤 파인스타인의 지명을 받게 됐다”고 밝혔다.
박양의 부모도 딸의 육사 진학을 위해 아낌없는 지원을 했으나 처음부터 지지한 것은 아니었다. 박양의 아버지 박재형씨는 “한국인 부모 입장에서 여자가 군대를 간다는게 큰 걱정이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딸의 열정이 강하고 목표가 뚜렷했기에 이를 지지하기로 마음먹었다”며 “육사진학에 대한 사전조사를 하고 체력운동을 같이 하는 등 합격을 돕기 위해 노력했다”고 밝혔다.
박양은 6월 말 웨스트포인트가 위치한 뉴저지로 떠날 예정이며 7월 신입생도 훈련을 통해 어엿한 생도로서의 삶을 시작하게 된다.
웨스트포인트는 미 육군 장교를 양성하는 사관학교로 4년의 교육과정을 이수한 후 육군 소위로 임관돼 5년간 복무하게 된다. 전교생은 학비와 생활비를 지원받으며 재학기간에는 월급도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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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효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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