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경제학자 75% 전망 50%는 2020년 중 예상

미국 경제학자의 절반이 내년 말 전에 미국이 경기침체기에 접어들 것으로 보고 있어 충격을 주고 있다. 금융위기로 촉발된 ‘대침체’(the Great Recession)가 시작된 2008년 9월 뉴욕 증권거래소 모습. [AP]
호황을 누리고 있는 미국 경제.
2009년 이후 전례 없는 장기 호황을 구가하고 있는 데 이의를 제기할 사람은 거의 없을 정도다. 하지만 대부분의 미국 경제학자들은 늦어도 2021년이 끝나기 전까지 미국 경제가 하향곡선을 그리며 불황의 늪으로 빠져들 것이라는 암울한 전망을 내놓고 있다.
25일 USA투데이 등 주요 언론들은 ‘전미기업경제협회’(NABE)의 조사 결과를 인용해 미국 경제학자들의 75%가 2021년 말 전에 미국 경제가 불황에 빠질 것이라고 답했으며, 절반 정도에 해당하는 경제학자들은 내년 말 전에 경기 침체에 접어들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더욱이 10%에 해당하는 경제학자들은 미국 경제 불황이 올해 안에 시작될 것이라고 답해 전문가들이 예상하고 있는 미국 경제의 단기 전망은 매우 부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NABA에 따르면 이번 조사는 회원으로 등록된 300여명의 경제학자들을 대상으로 지난달 30일에서 이번 달 8일까지 10일간에 걸쳐 진행됐다.
이번 조사 결과만 놓고 보면 내년부터 미국 경제는 하강세를 보이면서 본격적인 경제 불황에 직면할 것이라는 데 대부분의 경제학자들이 동의하고 있다.
2021년 경제 불황을 피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는 경제학자들은 불과 11%에 그쳐 ‘2021년 경제 불황’에 방점이 찍히고 있는 셈이다.
USA투데이에 따르면 미국 경제는 지난 2009년 6월부터 성장세를 유지해오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이 같은 성장세가 6월까지 계속되면 미국 역사상 최장 기간 성장세를 유지하게 된다.
그러나 최근 들어 미국 경제가 ‘팽창’이라고 부를 정도의 외형적 성장세가 한풀 꺾이면서 주춤하고 있다.
그나마 인플레이션이 억제되면서 지금까지의 성장 국면이 지속될 수 있었다는 게 경제학자들의 분석이다. 1~2년 사이에 불황이 다칠 것이라는 경고는 비단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 15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번 달 8∼14일 경제전문가 110여 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향후 12개월간 경기 후퇴가 올 확률(중간값)은 25%로 지난달 조사의 20%보다 높아졌다.
앞으로 1년 내로 미국에 불황이 닥칠 가능성을 한 달 전보다 높게 보고 있다는 것은 그만큼 미국 경제의 미래가 결코 밝지 않다는 것에 많은 경제학자들이 동의하고 있음을 방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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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상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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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총 5건의 의견이 있습니다.
유엔 미래보고서 보면 암호화폐가 대세 - 국가의 재정 경제 사정 상관 안함
그때 가봐야 알지.... 안 그래요?
비트코인....ㅋㅋㅋㅋ
웃기지마라.
비트코인이 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