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마존 제 2본사 뉴욕 전면 백지화로
▶ “일자리 3만7천여개까지 늘 것 대비해야”
일부 지역주민들 우려 목소리도 커져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인 아마존(Amazon)이 지난 14일 뉴욕 제2본사 추진을 전격 백지화<본보 15일자 A1면 보도>하면서 또 다른 선정지역인 북 버지니아 지역이 내심어린 어부지리 격 경제 수혜를 기대하고 있다.
지역 언론과 전문가들은 아마존 제 2본사 입주와 관련해 기존 북버지니아에 미치는 경제효과 수치를 재조정하는 등 낙관적 전망을 내놓고 있다.
특히 아마존의 뉴욕 이탈로 북버지니아에 약속된 기존 2만5,000여 일자리가 더 늘어날 수 있다는 예측이 주목받고 있다.
조지 메이슨대 스테판 풀러 연구소장은 아마존 뉴욕 백지화로 북VA의 알링턴(내셔널랜딩)의 제 2본사 규모 조정은 불가피하고, 향후 이 지역은 1본사가 있는 시애틀보다 더 빠른 성장세가 예상된다는 견해를 내놓았다.
프테판 풀러 소장은 “이번 아마존의 결정으로 내셔널 랜딩에는 향후 일자리가 2만5,000개에서 3만7,850개로 증가할 것을 대비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아마존 관련 거래업체 인력까지 고려한다면 주택, 도로, IT 인력수급 등 북VA의 인프라망 개발 확장은 5만개 일자리까지도 수용 가능하도록 계획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워싱턴 비즈니스 저널도 과거 아마존 제2 본사 유치전에 나섰던 버지니아가 5만개 일자리와 800만 스퀘어피트 부지를 제안한 바, 이미 가용한 수용력을 갖추고 있다고 평가했다
한편 아마존의 뉴욕 제2본사 백지화 사태에 따른 전문가들의 낙관론과는 달리 북 버지니아 시민단체들에서는 아마존 입주를 반대한 뉴욕 정치인들과 시민단체를 지지하는 목소리도 흘러나오고 있다.
내셔널랜딩에 아마존 입주를 반대하는 시민단체인 ‘아마존이 아닌 우리를 위한’은 18일 포럼을 열고 크리스털 시티와 알링턴 인근지역이 향후 부동산 폭등 등으로 인한 경제 빈부격차가 극에 달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대니 센더하스 대표는 “아마존 상륙으로 내셔널랜딩에는 주택 고급화, 대형 브랜드 업체들이 독점하는 메가 리테일러 현상이 일면서 저소득층과 소규모 비즈니스들에게는 치명타가 될 것”이라며 “아마존 입주 결정부터 임대료가 30%나 올라 불만을 터트린 뉴욕 퀸즈 주민들의 사례가 대표적”이라고 말했다.
아마존은 14일 ‘뉴욕 백지화’를 발표하면서 “제 2본사 입지는 추가로 물색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북버지니아와 내슈빌에 계획된 일정을 진행할 것”이라고 밝힌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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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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