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발림 무용단이 입춤을 선보이고 있다.
만월(滿月)아래 한이 담긴 우리 춤사위에 워싱턴 객석도 숨을 죽였다.
17일 버지니아 애난데일의 노바 캠퍼스 소재 언스트 컬추럴 센터에서 열린 ‘풍류 2019’ 공연에는 전통 북 가락과 춤이 이어지며 ‘한국의 혼’을 전수했다.
발림 전통예술센터가 주관하고 디딤새 한국전통예술원(대표 정수경)이 주최한 공연에서는 특히 김묘선 선생이 민족무용의 정수인 ‘승무(僧舞)’를 선보여 박수갈채를 받았다.
국가무형문화재 27호인 승무는 불교 색채가 강한 독무로 이매방 선생의 대표작중 하나.

17일 열린 ‘풍류 2019’ 공연에서 국가무형문화재 27호 승무 전수 교육 조교인 김묘선 선생이 승무를 선보이고 있다.
전체 3부로 진행된 풍류에는 광개토 사물놀이(단장 권준성) 팀과 디딤새한국전통예술원 공연 팀이 참가했다.
공연 1부에서는 미주한인 동포를 주제로 살풀이춤과 모듬북, 화선무곡이, 2부 한의 소리는 승무와 입춤 설장고가 선보였다. 또 3부에서는 하이라이트인 판굿과 진도 북춤, 소고춤이 이어졌다.
김동기 총영사는 “풍류란 바람과 물이라는 뜻으로 한국인은 자연의 이치를 하늘의 뜻으로 생각하며 순리에 따른 삶을 지향해 왔다”며 “한국 전통문화 저변을 이루는 풍류를 알리는 공연을 통해 한인 및 주류사회가 화합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축사했다.
이번 공연은 발림무용단 소속 조진숙, 최경희, 하현숙, 김윤진, 이지호씨, 광개토사물놀이 장지성, 최동환, 조용배, 윤보영씨, 디딤새 한국전통예술원의 정수경 대표가 각 순서를 맡았다.
발림 한국전통예술센터(이사장 곽영실)는 지난해 설립된 비영리재단으로 버지니아의 고등학교 두 곳에서 특별활동으로 한국무용과 사물놀이, 모듬북을 지도하고 있다.
또 디딤새와 ‘풍류 2018’을 공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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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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