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법원 판결의 재선거만 인정”-폴라 박 회장

박을구 회장대행(왼쪽), 폴라 박 회장
수개월간 논란으로 점철됐던 제 40대 워싱턴한인연합회장 재선거가 조만간 실시될 것으로 예상된다.
본보는 지난 14일자에 “김영천 전 한인연합회장이 현 박을구 회장대행 체제에서 회장선거가 실시될 것임을 13일에 밝혔다”고 보도한 바 있다.
이와 관련, 박을구 회장대행 및 임원은 지난 16일 모 언론 성명서를 통해 “지금까지의 혼란을 마무리하고 새로운 선거를 통해 제 40대 한인회를 조속히 정상화 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성명서에는 “김영천 회장은 전직 회장들과 함께 하며 적극적이고 진지하게 올바른 해법을 찾아내 한인연합회가 나아가야 할 길을 찾고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관련 정세권 전직회장단 대표는 18일 본보와의 전화통화에서 “이 성명서와 관련해 전직회장들에게 이메일을 통해 알렸으며, 이견이 있으면 알려달라고 했는데 이견을 낸 전직회장은 없었다”면서 “성명서에서 밝힌 새로운 선거와 관련, 김영천 전 회장이나 박을구 회장대행과 구체적인 이야기는 아직 논의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정세권 전 회장은 “ 40대 한인연합회장 선거로 인해 한인회의 위상이 떨어졌다”면서 “새로운 선거를 통해 한인연합회가 정상화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한인연합회 정상화 추진위원회가 실시한 선거를 통해 회장에 선출된 폴라 박 회장은 18일 “이사장도 없는 이사회에서 인준된 박을구 회장대행이 발표한 성명서는 법적으로 효력이 발생하지 않는 만큼 성명서를 통한 새로운 선거 제의는 받아들일 수 없다”면서 “하지만 법원의 판결에 의해 재선거가 실시된다면 선거에 참여하겠다”고 밝혔다.
박 회장은 이어 “지난해 실시한 한인연합회장 선거가 잘못돼 법원에서 김영천 회장에 대해 직무정지 가처분 판결을 내렸고 또한 항소기각도 받아들이지 않아서 정상화추진위가 실시한 선거를 통해 회장에 취임을 했는데, 박을구 회장대행 측에서 다시 선거를 제의하는 것은 ‘소 잃고 외양간 고치자’고 말하는 것과 같다”면서 “39대의 잘못된 선거관리 체제가 법적으로 명백히 드러났음에도 동포사회에 사과 한번 안한 김영천 씨의 선거관리체제는 인정할 수 없으며 저는 열심히 섬기며 봉사하는 모습으로 회장으로 인정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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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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