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인회·VA한인회 주최 제 3회 장수무대
▶ 염상덕씨 대상 수상

제3회 장수무대 대상을 차지한 염상덕 씨(왼쪽)가 헤롤드 변 한인복지센터 전 이사장으로부터 상장과 부상을 전달받았다.
“나도 한땐 날린 남자야, 온동네가 시끌벅적했던 남자야, 갑자기 불어닥친 IMF 때문에 이 모양이 됐지만, 사람팔자 시간문제야 오뚜기처럼 다시 일어날거야”(노래 가사 중에서)
한인노인연합회(회장 우태창)와 버지니아한인회(회장 은정기)가 16일 마련한 제3회 장수무대에 한인 시니어들이 노래와 춤에 흠뻑 빠졌다.
워싱턴과 볼티모어 등 각 노인아파트와 시니어센터에서 생활하는 한인들은 이날 오랜만에 즐겨 부르던 트로트 가사가 나오자 발을 맞춰 허리와 몸을 흔들었다.
이들은 13명이 대회 참가자들의 사연과 노래를 들으며 파란만장한 이민살이를 떠올리기도 했고, 워싱턴한국문화예술원 단원 학생들이 선보이는 난타공연에 박수를 아끼지 않았다.
은정기 버지니아한인회장은“장수무대는 어르신들이 행복한 노후와 건전한 여가를 위해 마련한 행사”라며 “웃음으로 항상 건강하고 힘내시기를 바란다”고 인사했다.
김동기 총영사는 축사에서 “어르신들이 이민 오시면서 단순히 몸만 온 것이 아니라 한국 문화와 정서를 함께 들여와 이 땅에 심고 전파하셨다”며 “쉽지 않는 생활가운데 오늘처럼 후세들이 한국 전통문화를 잃지 않고 공연하기 까지는 어르신들의 노고가 크게 녹아있다”고 말했다.

워싱턴한국문화예술원 소속 학생들이 16일 열린 제3회 장수무대에서 난타공연을 하고 있다. 장수무대에는 13명의 한인 시니어들이 참석해 트로트와 춤을 선보였다.
VA 비엔나 소재 올네이션스 교회에서 이날 장수무대에서는 염상덕 씨가 현철의 ‘나도 한땐 날린 남자야’를 불러 대상을 차지, 부상으로 스모키 마운틴 2박3일 여행상품권(탑여행사 제공)을 받았다.
또 금상은 이현아 씨, 은상은 유승기, 동상 권정자, 인기상 은 최환용 씨에게 각각 돌아갔다. 금상에는 뉴욕 1박2일 여행 상품권(탑 여행사 제공), 은상, 동상, 인기상에게는 롯데 상품권이 각각 전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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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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