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극에서 온 동장군 위력에 워싱턴 일대가 저체온(hypothermia)증에 시달리고 있다.
국립기상청(NWS)은 지구 북반구에서 위력을 떨치고 있는 극소용돌이(Polar Vortex)를 이번 한파의 원인으로 지목했는데, 지난 31일에는 워싱턴 지역 최저기온과 체감온도 기록이 갱신됐다.
기상청이 지난 30일 오후 9시부터 31일 오전 9시까지 워싱턴일원에 한파주의보(WIND CHILL ADVISORY)를 발령한 가운데, 31일 이른 아침 DC 기온은 화씨 9도(섭씨 -12도)를 기록해 지난 2018년 1월7일 이후 최저치를 보였다.
또 DC의 레이건 내셔널 공항도 31일 15도로 지난 2016년 최저기온과 타이를 기록했다.
체감온도 기록도 갱신됐다.
메릴랜드 앤 아룬델 카운티, BWI 공항 인근은 이번 한파로 53년 만에 체감기온 기록이 갱신됐다.
기상청에 따르면 31일 BWI 공항 인근 아침 기온이 6도까지 떨어지면서 체감온도는 -12도(섭씨 -24도)를 기록해 1966년 이후 최저치를 보였다.
메릴랜드 헤이거스타운이 -10도(섭씨 -23도)로 가장 낮았고, 게이더스버그는 -9도, 볼티모어 -5도, 앤드류 공항 인근이 -3도 를 기록했다. 북버지니아 지역도 리스버그가 -5도, 매나사스는 -3도, 콴티코 인근은 0도 등으로 영하의 기온을 보였다.
한편 기상청은 오늘(1일) 정오 전까지 워싱턴 일원에 약한 눈발이 날릴 것으로 예보했다.
이번 워싱턴 한파는 3일(일) 낮 최고 기온이 52도 까지 오르면서 다소 풀릴 것으로 예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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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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