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지역에서 저소득층에 대중교통 요금을 20% 할인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SF크로니클에 따르면 바트, 칼트레인, 뮤니버스, 골든게이트 페리와 버스 등 4곳의 대중교통국에서 이같은 할인을 실시하는 방안은 지난해 5월 통과된 것으로 알려졌으나 시행은 올해 11월께나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광역도시교통위원회(MTC) 주도로 시행되는 요금 할인은 우선적으로 최대 18개월간 시행된 뒤 검토를 거치게 되며 소득수준이 연방정부에서 지정한 빈곤층 수준의 200% 이하인 이들에게 적용된다. 이는 1인 기준 연 소득 2만4,280달러, 4인 가정 기준 5만200달러에 해당한다. 신청을 위해서는 세금보고서나 사회보장서비스 카드 등 증빙서류를 제출해야 하며 클리퍼카드 사용을 통해 할인을 적용받을 수 있다.
바트 이용객 가운데 약 4분의1, 뮤니 이용객 가운데는 무려 60%가 할인 적용 대상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요금 할인을 지지하는 이들은 높은 하우징 비용을 감당하기 어려워 직장으로부터 멀리 떨어져 사는 이들이 교통비를 더 많이 지불해야 하는 것이 부조리하다고 지적한다. 특히 바트는 다른 도시철도에 비해 운행 거리에 따른 요금 상승폭이 더 크다. 일부 이용객들은 20%의 할인폭이 너무 적다고 주장하고 있다.
반면 운영 측은 대중교통 운영을 위한 상시적 재원이 부족하다며 이같은 요금할인이 재정적으로 지속 가능한 지를 지켜봐야 한다는 입장이다. 운영 비용의 상당 부분은 세수를 통해 보조금 형태로 충당되고 있는데 지난 11월 중간선거에서 개스세가 폐지됐다면 이같은 할인 방안도 무산됐을 수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MTC 관계자는 “현재도 노약자와 어린이 등에 여러 할인 혜택이 제공되고 있다”면서도 “당국이 (이 문제를) 사회적 평등과 관련된 이슈로 인식하고 해결하고자 노력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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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재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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