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팝의 황제’ 마이클 잭슨(1959~2009)의 삶과 음악을 다룬 뮤지컬이 올 가을 초연된다.
마이클 잭슨 재단과 소니 영화사 연극 사업부 ‘컬럼비아 라이브 스테이지’는 마이클 잭슨의 인간적 고뇌와 예술혼에 초점을 맞춰 제작 중인 뮤지컬에 1979년 히트곡 ‘돈 스탑 틸 유 겟 이너프’(Don’t Stop ’Til You Get Enough) 제목을 붙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또 이 뮤지컬이 내년 봄 뉴욕 브로드웨이 공연에 앞서 오는 10월29일부터 12월1일까지 두달간 시카고 무대에 올려진다고 발표했다.
이 뮤지컬은 퓰리처상 수상 경력의 흑인 극작가 린 노티지(54)가 대본을 쓰고, 영국 로열 발레단의 스타 안무가 크리스토퍼 윌든(45)이 총감독 겸 안무를 맡았다.
노티지는 시카고 트리뷴과의 인터뷰에서 이번 작품에 대해 “‘태양의 서커스’가 아니고, 헌정(tribute) 공연도 아니며, 성인 전기도 아니다. 삶이 매우 버거웠던, 쉽게 이해하기 힘든 한 인간의 짧은 인생 한 부분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주려는 것”이라고 소개했다.
그는 마이클 잭슨의 2번째 공식 월드 투어 ‘데인저러스 월드 투어’(Dangerous World Tour)가 뮤지컬의 주요 배경이 될 것으로 전하면서 “‘스릴러’(Thriller), ‘오프 더 월’(Off the Wall), ‘배드’(Bad) 등의 앨범 성공에 이은 마이클 잭슨 경력의 최고 절정기”라고 선택 이유를 밝혔다.
이 투어는 마이클 잭슨이 자선단체 ‘힐 더 월드’(Heal the World) 기금 마련차 1992년 6월부터 1993년 11월까지 17개월간 강행했으며 69차례 공연에 총 350만 명이 참여, 1억3만 달러의 입장권 판매 수익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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