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미국에서 장기 셧다운 사태를 겪고 있는 것은 연방정부만이 아니다.
샌프란시스코의 트랜스베이 터미널에서 구조결함으로 4개월째 셧다운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이 덕분에 SF시에서는매월 운영비가 55만 달러 가량 절약되는 이득 아닌 이득을 누리고 있다고 SF크로니클이 보도했다.
8년간 총 공사비 220억달러가 투입돼 건설된 SF의 트랜짓센터는 지난해 개장 6주가 지난 시점 철제 기둥에 균열이 발생한 것이 발견되며 폐쇄조치됐다. 센터의 월 운영비는 200만달러 가량으로 셧다운으로 인해 27%가 절약되고 있다.
센터 측 대변인은 “셧다운이 진행되는 중에도 즉시 재개장이 가능하도록 최소의 인력을 두고 센터 시설을 가동하고 있다”고 밝혔다.
터미널 운영에 각각 연간 210만달러와 600만달러를 지원하기로 돼 있는 뮤니와 AC트랜짓 측에서도 셧다운으로 예산 절약 효과를 누리고 있다.
광역도시교통국(MTC)에서는 런던 브리드 SF시장과 리비 샤프 오클랜드시장 요청으로 엔지니어 및 용접전문가 5인으로 구성된 위원회를 조직해 센터 구조결함 원인분석과 해결방안 모색에 나섰다. 현재까지 위원회에서는 55만달러를 사용했으며 균열이 생긴 기둥들의 수리 계획이 최근 감사를 거쳐 작업이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르면 내달 재개장 날짜가 발표될 것으로 보인다고 신문은 전했다.
한편 터미널 폐쇄로 베이브릿지에서 터미널로 진입하는 버스전용차선도 이용이 중지되며 버스를 이용한 통근시간은 10분에서 20분 가량 더 소요되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고 AC트랜짓 관계자는 밝혔다. 이에 따라 터미널 주변 교통 체증도 가증되며 우천이 잦은 겨울 날씨에 노천 임시 터미널을 이용해야 하는 이용객들의 불편도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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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재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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