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7년말 홀리스터 지역에서 발생한 한인 여성 지윤희씨 살해사건의 용의자인 남편 지상림(50)씨와 내연녀로 추정되는 최정아(46)씨에 대한 형사재판이 또 연기됐다.
지상림씨의 변호인인 그레그 라포지 변호사는 지역언론 샌베니토라이브와의 인터뷰에서 새 증거 확보로 재판 준비시간이 더 필요하기 때문에 판사와 변호사간의 협의로 22일과 23일로 예정됐던 예비심리를 늦췄다면서 24일 다시 예비심리일을 확정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검찰이 제시하는 증거들을 가지고 이들을 정식 재판에 회부하는 여부를 결정하는 지씨와 최씨의 예비심리는 범죄 현장에서 채혈된 DNA 결과가 나오지 않았다는 이유로 수차례 연기돼왔다.
샌베니토링크라이브는 이번 예비심리는 지씨와 최씨가 체포된지 1년여년이 넘어 열릴 예정이었다면서 살인사건은 일반적으로 재판에 도달하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리며 때로는 1년 이상이 소요될 수 있다고 전했다.
두딸이 경찰에 어머니인 지윤희씨의 실종신고를 하면서 시작된 이 사건은 실종 2주여만에 카운티 외곽도로에서 지윤희씨의 시신이 여행용가방에 유기된채 발견돼 수사가 급물살을 탔다.
지난해 2월 지씨의 두 딸에게 각각 2,000만 달러의 보상금을 지급하는 민사재판 심리에서 지상림씨는 최정아씨가 야구방망이로 아내 지씨를 사망할 때까지 수십차례 내리쳤으며 자신은 나중에 최씨와 함께 시신을 수습해 유기했다고 진술한 반면, 최정아씨는 아내 지씨의 얼굴을 보지 못했다고 엇갈린 진술을 내놓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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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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