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주 실업률이 지난 12월에도 낮은 수준을 유지하면서 고용시장의 훈풍이 이어졌다.

22일 주 노동개발국(EDD)에 따르면 12월 캘리포니아 실업률은 4.2%로 전달 대비 0.1% 포인트 올랐지만 여전히 1976년 이후 42년 만에 최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전년 동기인 2017년 12월의 4.5%와 비교해도 0.3%포인트 낮은 수준이다.

가주에서는 지난 12월 비농업 부문에서 2만4,500개 신규 일자리가 창출됐다. 이로써 가주에서는 경기 회복이 시작된 2010년 2월 이후 309만7,600개의 일자리가 창출됐다. 12월 현재 가주 내 총 비농업 부문 일자리 수는 1,728만7,200개로 집계됐다.

LA 카운티 실업률은 전달 대비 소폭 오른 반면 OC는 전달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12월 LA 카운티 실업률은 4.8%로 전달 최종치인 4.7%에 비해 0.1%포인트 상승했다. 1년 전인 2017년 12월의 4.5%에 비해 0.3%포인트 상승했지만 EDD는 LA 카운티 고용시장이 5% 이하로 여전히 호조를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LA 카운티 비농업 부문 일자리는 12월에 전달 대비 7,300개가 늘며 457만7,300개로 집계됐다. 반면 12월 실업자 수는 전달에 비해 4,000명이 증가하며 24만7,000명으로 집계됐다.

12월 LA 카운티에서 업종별로는 교육/보건 부문에서 가장 많은 4,600개의 일자리가 전월 대비 창출됐으며 이어 교통(3,600개), 소매업(3,400개) 순으로 일자리가 늘었다.

오렌지카운티(OC)는 12월 2.8% 실업률을 기록, 전달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으며 전년 동기의 2.9%에 비해서도 낮은 수준이다. OC는 지난 1999년 2월에 기록한 역대 최저 실업률인 2.2% 수준에 0.6%포인트 차이로 근접하고 있다.

OC 비농업 부문 일자리 규모는 12월 4,200개가 감소하면서 164만8,500개를 기록했다. OC의 경우 관광/레저 부문에서 가장 많은 1,200개 일자리가 전월 대비 증가했으며 무역 부문(700개), 제조업 부문(600개) 순으로 일자리가 늘었다.

한편 12월 미 전국 실업률은 전달에 비해 0.2%포인트 증가한 3.9%를 기록했다. 여전히 지난 17년래 가장 낮은 수준으로 사실상 ‘완전 고용’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12월 전국적으로 31만2,000개의 비농업 부문 일자리가 늘었다.

<조환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