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루에 25억달러씩 재산 불려 하위 50% 재산은 1년새 11%↓
지난 2017년 3월부터 1년간 전 세계 억만장자들은 하루에 25억달러씩 재산을 불렸다.
같은 기간 억만장자 숫자도 165명이 순증하며 이틀에 한 명꼴로 새로운 억만장자가 탄생했다. 그러나 정작 이들이 내는 세율은 과거보다 대폭 하락했고 상위 26명의 자산이 전 세계 하위 50%의 자산과 같을 만큼 부의 불평등이 심화됐다.
21일 CNBC 등에 따르면 국제구호개발 옥스팜은 최근 발간한 ‘공익이냐 개인의 부(富)냐’ 보고서에서 2017년 3월부터 1년간 억만장자들의 재산이 9,000억달러 늘었다고 밝혔다.
하루 단위로 계산하면 매일 25억달러가 증가한 것이다. 금융위기를 맞았던 2008년 1,125명에 그쳤던 전 세계 억만장자 숫자도 2018년 2,208명으로 늘었다. 집계 10년간 거의 두 배가 증가했다. 특히 2017년 3월부터 1년간은 억만장자의 숫자가 165명 순증해 이틀에 한 명꼴로 새로운 억만장자가 나왔다.
하지만 세계 인구의 절반인 하위 50% 극빈층 38억명의 자산은 1조5,410억달러에서 1조3,700억달러로 11.1% 감소했다. 전 세계적으로 ‘부익부 빈익빈’ 현상이 심각해졌다는 얘기다.
부의 불평등은 내는 세금에서도 차이가 났다. 정작 부유한 개인이나 기업에 적용되는 세율은 수십년 전보다 대폭 하락하면서 부유한 국가의 개인 소득세 최고세율은 1970년 62%에서 2013년 38%까지 떨어졌다. 브라질 등 일부 국가에서는 세금이 주로 소비에 부과되면서 상위 10%의 부유층이 하위 10%의 빈곤층보다 세금을 덜 내는 경우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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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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