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체감기온 화씨 영하 4도이하
▶ 정전·결항 속출하고 폭설

지난 주말 강풍을 동반한 초강력 한파와 폭설이 동부와 중부 지역을 덮치면서 최소 6명이 숨지고 정전과 항공기 결항이 잇따른 가운데 지난 20일 뉴욕주 알바니의 라크 스트릿에서 주민들이 인도에 쌓인 눈을 치우고 있다.[AP]
지난 주말부터 월요일인 21일까지 강풍을 동반한 초강력 한파와 폭설이 동부와 중부 지역을 덮치면서 최소 6명이 숨지고 정전과 항공기 결항이 잇따랐다.
AP통신과 CNN 등에 따르면 북극 한파가 몰려오면서 동부 지역인 뉴욕과 보스턴 등지의 기온이 화씨 3도(섭씨 영하 16도)까지 내려갔고 체감기온은 그 이하로 떨어졌다.
마크 셰너드 기상청 예보관은 "미네소타와 위스콘신은 화씨 영하 4도(섭씨 영하 20도)대로 기온이 내려가고 보스턴의 체감기온은 화씨 영하 11도(섭씨 영하24도) 아래로 떨어질 것"이라며 "뉴욕과 워싱턴DC도 그 정도일 것"이라고 로이터통신에 말했다.
북동부 뉴햄프셔주의 산간지대에서는 이날 오전 기온이 화씨 영하 24도(섭씨 영하 31도)까지 떨어졌고, 오후에는 화씨 영하 31도(섭씨 영하 35도)로 더 내려갔으며 체감기온은 무려 화씨 영하 80도(섭씨 영하 62도)까지 떨어졌다고 AP는 전했다.
뉴욕 북부와 버몬트주에서는 강풍 탓에 체감기온이 화씨 영하 40도(섭씨 영하 40도)까지 내려갈 수 있다는 예보가 나오기도 했다.
기상청은 노스다코타를 비롯한 동부 지역 10개 이상의 주에 체감기온 주의보와 특보를 발령했다.
주말새 1피트가 넘는 눈이 쏟아지고 돌풍이 몰아친 지역도 속출했다.
셰너드 예보관은 "분명히 위험하고 목숨을 좌지우지할 만한 날씨"라면서 "기록적 최저기온이거나 그에 가까운 추위"라고 설명했다.
한파와 폭설 속 사고로 사망자도 속출했다.
지난 주말 폭설이 내린 일리노이주 시카고 근교에서는 초등학교 6학년생 한인 정모(12) 양이 제설작업으로 한쪽에 치워둔 눈 속에 터널을 파고 놀다가 파묻혀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중북부 캔자스주에서는 제설작업을 하는 기사가 차량을 갓길로 옮기다 전복돼 숨졌다. 중북부 위스콘신주에서는 91세 남성과 59세 남성이 각각 눈을 치우다 쓰러져 목숨을 잃었다. 미시간주에서도 눈을 치우던 남성이 사망했다.
코네티컷주에서는 1만2천명 이상의 주민이 정전 피해를 봤다. 이 지역에서는 송전선 작업을 하던 근로자가 쓰러진 나무에 깔려 목숨을 잃는 사고도 발생했다.
폭설과 강풍에 항공기 결항과 지연도 수천 건에 달했다고 ABC방송은 전했다.
<연합뉴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