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을 겨냥한 트윗에서 샌프란시스코를 조롱한 데 대해 런던 브리드 SF시장이 트위터로 맞불을 놨다.
지난 20일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에서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이 “너무나도 비이성적이며 좌편향된 급진적 민주당원이 되고 말았다”고 썼다.
또 “(펠로시 의장은) 당 내 급진적 좌파 세력에 겁을 먹은 나머지 통제를 상실했다”고 덧붙인데 이어 “그래서 말인데 샌프란시스코의 길거리를 좀 청소해라. 그 곳은 정말 역겹다!”라며 느닷없이 샌프란시스코를 원색적으로 비난하는 모습을 보였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같은 트윗에 대해 인터넷 상에서는 “펠로시 의장이 시 행정과 무슨 관련이 있는가” “대통령이 정부 행정 체계를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 등 적절하지 못한 언급이었다는 반응이 나왔다.
런던 브리드 SF시장 역시 즉각적으로 반응하며 이같은 움직임에 동참했다. 브리드 시장은 abc7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이에 대한 질문을 받자 “SF시와 카운티는 미국의 중요한 한 일원이다”라며 “자신이 대표해야 할 도시를 비난하고 있으니 당신은 미국 대통령이기보다 일부 사람들만의 대통령이기를 원하는 것인가” 하고 트럼프 대통령을 향해 반문했다.
브리드 시장은 또 트위터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트윗을 재차 트윗하며 “우리는 펠로시 의장이 당신의 대통령직 수행으로 인한 난장판을 청소하고 있는 것처럼 길거리를 청소하는 중이다”라고 공개적으로 비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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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재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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