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방공무원 대상 VA 페어팩스 채용행사에 2백여명 몰려…교육청, 결원 보충까지‘일석이조’
페어팩스 카운티가 15일 관내 휴직 상태에 놓인 연방공무원들을 대상으로 마련한 채용회에 200명에 가까운 지원자들이 몰리는 성황을 이뤘다.
역사상 가장 긴 행보를 잇고 있는 연방정부 셧다운 사태가 27일째에 접어들면서 이들은 시간당 14달러의 급여로 북적거리는 교실 내에서 궂은일을 담당하는 보조교사직 취업도 불사하겠다는 입장이다.
카운티 정부청사에서 진행된 채용 설명회에는 보조교사직에 지원한 연방공무원들이 신원확인을 위한 지문조회에 이어 교육청이 진행하는 학급관리 관련 오리엔테이션을 이수하느라 바쁜 일정을 보냈다.
관세국경보호청(CBP) 알렉산드리아 오피스에서 근무하는 크리스티나 타이먼 씨는 “3명의 자녀가 페어팩스 공립학교에 재학중이다. 취업해 이들을 함께 돕고 싶다”며 “이번 기회에 학부모의 관점에서 벗어나 참교육의 방안을 모색하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스캇 브라브랜드 교육감은 “이번 채용박람회는 연방공무원들의 가장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하고자 마련했다”며 “공무원들과 가족들이 급여를 통해 실제적인 도움을 받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그러나 전국에서 10번째로 큰 규모의 공립교육구를 갖춘 페어팩스 카운티는 현재 1,000여명의 보조교사들을 채용해야 하는 상황. 실제 보조교사 채용율은 고작 7%에 불과하다.
지역 언론들은 페어팩스 카운티가 내놓은 연방공무원 ‘지원방안’이 결국 보조교사 결원을 막기 위한 자구책 마련이란 이면성도 존재한다는 분석을 내놓았다.
메릴랜드 몽고메리 카운티도 15일 연방공무원들을 대상으로 한 보조교사 채용회를 열었다. 채용인원 수는 제한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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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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