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호세도 공항 연방 공무원에 시에서 밀린 임금 지급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가 17일 새크라멘토 국제공항에서 연방 교통안전청 소속 공항 근로자와 포옹하고 있다. 이 자리에서 뉴섬 주지사는 셧다운 사태로 임금을 지급받지 못하고 있는 공무원들에 주 정부에서 실업수당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AP]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는 17일 새크라멘토 국제공항에서 TSA 공무원들을 만나 주 정부에서 실업수당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뉴섬 주지사는 미 연방노동청에서 셧다운으로 임금을 받지 못하는 연방공무원들은 직장이 있기 때문에 실업수당을 신청할 수 없다고 발표한 데 대해 “부끄러운 줄 알라”며 면박을 놨다.
또 “도덕적으로 재론의 여지가 없는 문제”라며 캘리포니아의 연방공무원들이 실업수당 지급을 신청할 것을 권유했다.
산호세 시도 임금이 체불된 공항근무 연방공무원에게 시에서 밀린 임금을 지급하기로 결정했다.
머큐리 뉴스 보도에 따르면 16일 오후 산호세 시의회는 미네타 국제공항에서 근무하는 500여 명의 연방정부 교통안전청(TSA) 근로자들에 셧다운 기간 단기 대출을 실시하는 방안을 진행할 것을 결정했다. 공항에서 근무하는 TSA 근로자들은 주로 보안검색대 업무를 맡는다.
이 방안에 따르면 공항 운영기금을 통해 각 공무원들에 재정상황에 따라 대출 형태로 임금이 지급되며 지급분은 셧다운 사태가 해소돼 연방정부로부터 밀린 임금을 수령한 뒤 이자 없이 상환이 가능하다. 이에 따른 월 지출은 250만달러 가량으로 예상되며 기금 여유분은 750만달러 가량이라고 공항 측은 밝혔다.
미 공무원협회(AFGE) J. 데이빗 콕스 회장은 “산호세 국제공항 이용객의 안전을 위해 봉사하는 연방 공무원들을 위한 올바른 결정”이라며 환영했다.
연방정부 셧다운 이후 산호세에서 TSA 소속 직원 결근률은 3%에서 14%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마이애미 등 공항 이용객이 많은 곳에서는 셧다운 사태로 일손이 줄어 터미널이 일찍 폐쇄되는 등 공항 운영에도 차질이 생기고 있다. 샌프란시스코 국제공항의 경우 사설업체 근로자들이 보안검색 업무를 담당해 이번 셧다운 사태에 영향을 받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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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재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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