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살인사건 18% 감소등 전반적으로 모든 범죄 감소
▶ 오클랜드는 총기 불법거래로 총격사건 줄지 않아
샌프란시스코에서 범죄율이 전반적으로 하락하며 여러 지표가 개선된 반면 오클랜드는 지난 몇년동안 범죄율이 하락했지만 새해들어 다시 총기사건이 연이어 발생하고 있다.
17일 SF경찰국 발표에 의하면 지난해 SF시에서 살인사건은 전년 대비 18% 감소했으며 차량침입 절도범죄는 17% 감소했다.
빌 스캇 SF경찰국장은 강력범죄가 크게 감소한 것은 고무적이라면서도 “한 명의 사망자도 너무 많다”고 말했다.
SF에서는 새로 총기사건 전담수사부서가 설치됐으며 지역 커뮤니티와의 연계를 통해 전체 총격 사건이 지난해 30% 감소하는 성과를 올렸다.
살인 외에도 강간, 강도, 폭행 등 인신매매를 제외한 각종 강력범죄 역시 소폭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으나 인신매매는 170%의 증가율을 보였다.
차량침입 절도사건이 17% 감소한데 이어 차량 도난은 13%, 절도 사건은 10% 감소해 강력범죄 뿐 아니라 재산범죄도 상당 수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재산범죄 가운데 유일하게 증가한 가택 침입절도는 지난해 대비 10% 증가했다.
스캇 국장은 경찰국에서 추진하는 ‘Park Smart’ 캠페인과 도보 순찰인력 증대를 통해 시내에서 가장 차량관련 절도사건이 빈번히 일어나는 지역들에서 범죄 감소 효과를 거뒀다고 설명했다.
반면 지난 6년간 오클랜드 살인사건과 총격사건이 꾸준히 감소한 것도 잠시, 새해 들어 총격사건이 연속 터지자 총기 불법거래 단속을 강화하자는 의견이 대두됐다.
지난 10일 오클랜드시와 연방사법당국이 압수한 40여개의 총기 중 일부가 총격살인사건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드러나자 총기거래 트랙 조사부터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고 18일 SF크로니클이 전했다.
총기폭력예방 캠페인을 펼치는 브래디의 에리카 라이스는 “총격범죄 중 허가된 총기딜러에서 총을 구매한 것은 5%에 불과하다”면서 “총격범죄가 줄지 않는 가장 큰 이유는 총기 불법거래에 있다”고 말했다.
현재 오클랜드에는 허가된 총기 매장이 없지만 총기는 불법거래를 통해 거리폭력을 양산하고 있다.
한편 지난해 5월 중순 오클랜드 시의회는 경찰범죄 분석가가 총기 추적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예산을 배정하자는 레베카 카플란 오클랜드 시의원의 요청을 승인했다.
카플란 시의원은 “불법 총기 판매점과 거래소를 폐쇄하면 총격사건이 줄어들 것”이라면서 “이것이 폭력범죄를 줄이는 길”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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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영주 안재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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