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경림 회장 선관위 해체 요구 무시하고 예정대로 선거
▶ “노인회 발전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소견발표회에 참가한 후보들과 선관위원들. 앞줄 왼쪽부터 정순자 부회장 후보, 최경수 부회장 후보, 이문자 회장 후보, 노선은 부회장 후보, 박연숙 회장 후보, 뒷줄 왼쪽부터 김청정 선관위원, 문상용 선관위원, 최동진 선관위원장, 남중대 선관위 간사, 박영야 선관위원
산타클라라 한미노인봉사회 회장 선거를 며칠 앞둔 14일 SV한인회관에서 양 후보가 자신의 소견을 발표하는 시간을 가졌다.
원래 한경림 노인회 회장이 선거 날짜 변경과 선관위 해체를 발표해 이날 행사 자체가 무산되는 것이 아니냐는 소문이 나돌았으나 양 후보는 예정대로 행사장에 나타났다.
소견발표회는 남중대 선관위 간사의 사회로 진행됐으며 박연숙 후보 측의 김제덕 부회장 후보를 제외한 양측 후보 5명, 선관위 5명 등 총 10명과 기자단, 그리고 회장 선거에 관심을 가진 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기호 1번 이문자 후보(정순자, 최경수 부회장)는 노인들이 언제든지 편안하게 올 수 있는 노인회, 정관에 따라 원칙대로 운영되는 노인회, 재정의 투명성을 원칙으로 하는 노인회 등 3가지 공약을 발표했으며, 최경수 부회장 후보는 체육회 회장 경력을 경험으로 열심히 봉사하겠다고 말했다.
기호 2번 박연숙 후보(노선은, 김제덕 부회장)는 산호세 시에 현 한인회관 건물을 계속 사용할 수 있도록 협의하고, KACF-SF(Korean American Community Foundation-SF)로부터의 보조금을 다시 받아내고, 노인회 행사 부활, 노인회 소식지 발행 등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공약 발표 후 질의응답시간중 가장 큰 이슈는 선거권자 자격이었다. 이를 명확하게 규정한 ‘2018년 6월 30일 이전에 등록하고 12월 21일까지 회비를 납부한 회원’에 한한다는 지난 4일 임시이사회의 결정 사항을 준수할 것인가에 대한 기자의 질문에 양 후보 모두 그 결정에 따르겠다고 답변했다.
그러나 박연숙 후보 측은 정관의 애매함을 들어 임시이사회의 유권자 해석에 불만을 제기하기도 했다.
몇 년 전부터 소문으로 떠돌던 한인회와의 불협화음에 대하여 양 후보 모두 다시는 그런 일이 없도록 노력하겠다고 대답했다. 이날 또 하나의 관심사는 매년 KACF-SF로부터 받아오던 보조금을 올해부터 전혀 받지 못하게 된 것이었다.
양 후보 측은 현 노인회 집행부의 과실과 책임에 서로 다른 견해를 갖고 있었다. 이문자 후보 측은 현 회장단의 과실이라고 주장했고, 박연숙 후보 측은 일부 과실이 있지만 큰 책임은 아니라고 주장했다.
산타클라라 한미노인봉사회가 KACF-SF로부터 받는 보조금은 2017년 25,000달러, 2018년 10,000달러인데 반해 올해는 한푼도 보조받지 못했다.
2017년 한해 동안 한미노인봉사회에서 사무총장으로 일했던 이숙진씨는 KACF-SF가 노인회에 대한 보조금을 확대하기 위해 노인회 측과 협상을 했고 좀더 체계적이고 많은 보조금 지급을 위해 전문적인 행정을 담당할 직원의 고용 혹은 KACF-SF 직원의 파견업무를 제의했음에도 불구하고 교육 내용이 어렵고 보조금을 받음으로써 노인회의 재정 상태가 외부로 드러나는 것을 꺼려한 노인회 임원진이 이를 거부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그동안 산타클라라 한미노인봉사회에서 일을 한 사람들의 대부분은 집행부가 정확한 서류나 영수증 없이 주먹구구식 업무를 해 왔다고 비난했다. 참석자들은 누가 회장이 되든 다음 한미노인봉사회는 조직적이고 효율적인 운영으로 진정으로 한인 노인들의 복지를 위하는 새로운 노인회가 되어야 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회장 선거는 선관위 발표대로 1월 19일 SV 한인회관에서 하게 되며 선거에 참여하는 회원은 자신의 신분을 증명하는 ID를 소지하고 오전 9시 30분-오후 3시에 SV 한인회관의 산타클라라 한미노인봉사회로 나와 투표하면 된다.
▲일시: 2019년 1월 19일(토) 오전 9시 30분 – 오후 3시
▲장소: 산타클라라 한미노인봉사회(3707 Williams Road, San Jose)
▲문의: (408) 247-0605 (선거관리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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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섭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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