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트 열차가 신형 열차로 전면 교체됨에 따라 관계자들이 퇴역하는 열차들을 활용할 방안을 놓고 고심하고 있다고 SF크로니클이 보도했다.
바트에서는 2022년께까지 총 775대의 신형 ‘봄버디어’ 열차를 모두 도입할 예정이며 이에 따라 669대의 구형 열차가 퇴역하게 된다.
오는 17일 바트 이사회는 2023년 8월까지 구형 열차를 모두 퇴역시키는 방안에 대한 프레젠테이션을 갖고 논의를 진행한다. 여러 방안 가운데 바트 측은 가장 비용면으로 효율적인 방안을 찾기 위해 고심 중에 있다.
당초 연방교통국(FTA)에서 구형 열차 가운데 4분의3 가량을 구매하는데 지원해 구형 열차가 1량에 5,000달러 이상 가격에 팔리게 되면 판매 수익의 일부가 FTA로 돌아가게 된다.
바트 열차는 탄소강이 사용된 뉴욕 지하철 등과 달리 차체가 알루미늄 재질로, 바다에 버리게 되면 분해가 매우 빠르게 진행된다고 한 관계자는 밝혔다. 뉴욕 광역교통국(NYMTA)에서는 낡은 열차를 바다에 버려 인공 암초로 활용되게 한 바 있다.
다른 방안으로는 엔지니어링 수업 교재로 학교에 기증하거나 미군에 기증하는 방안, 홈리스 셸터나 에어비앤비 숙소로 활용 또는 박물관 기증 등이 고려되고 있다. 이 가운데 서순시티에 위치한 웨스턴 철도박물관에서는 바트 열차 전시를 희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버클리에 거주하는 한 아티스트 겸 디자이너는 바트 열차를 층으로 겹겹이 쌓아 아파트로 활용하는 방안의 개념설계도를 트위터에 올려 눈길을 끌기도 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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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재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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