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에서 맥도날드 매장에 한 남성이 라쿤의 사체를 갖고 들어와 매장이 일시 폐쇄되는 등 소동이 빚어졌다.
6일 아침 SF 포트레로 애비뉴와 16가 사이에 위치한 맥도날드에서 한 남성이 도와달라고 소리치며 죽은 라쿤을 안고 들어왔다. 남성은 직원들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사체를 테이블에 올려놓고 소리를 지르는 등 난동을 부렸다. 당시 매장 안에는 20여 명의 손님이 있던 것으로 전해졌다.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이날 오전 7시께 현장에 도착했다. 아담 롭싱거 경관은 남성이 정신질환이 의심돼 검사가 실시됐으나 정신병동 구금 기준에는 미치지 못했다고 밝혔다. 맥도날드는 성명문에서 사건직후 매장이 폐쇄돼 살균 청소가 진행됐으며 위생국이 방문해 점검을 실시한 뒤 오후께 다시 영업이 재개됐다고 밝혔다.
한편 이 사건으로 약물 중독자나 정신 질환자를 상대해야 하는 비즈니스들의 난처한 입장도 재조명됐다. SF공공보건국의 레이첼 케이건은 SF시가 홈리스 및 길거리 발생 문제들에 대처하고 비즈니스를 돕기 위해 지난해 ‘Healthy Streets Operations Center’를 설립했다며 시 기관이 약물중독∙정신질환자를 돕고 공공안전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다양한 방법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지효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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