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산불로 인해 요세미티 국립공원이 폐쇄되며 큰 타격을 입은 지역 상권에 이번에는 연방정부 셧다운 사태로 피해가 가중되고 있다고 SF크로니클이 보도했다.
지난해 7월 요세미티 인근에서 발생해 한 달여 간 9만7,000여 에이커를 태운 ‘퍼거슨 산불’로 공원이 폐쇄되며 지역 상권은 큰 타격을 입었다. 통상 여름철에 발생하는 관광수입이 연 수입의 70% 가까이를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더해 이제는 정부 셧다운으로 공원 내 일부 캠프장이 폐쇄되고 관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못해 관광객 수요가 줄어 엎친 데 덮친 격으로 피해가 이어지고 있다.
셧다운이 이어지며 공원 화장실 관리와 쓰레기 처리가 이뤄지지 못해 주요 도로 인근에 쓰레기와 인분이 널려 있는 등 몇몇 캠프장은 이용이 어려운 상태가 됐다. 현재 마리포사 그로브, 와오나, 호지슨 매도 캠프 그라운드가 공원 측에 의해 폐쇄됐다.
국립공원관리국(NPS)에서는 2017년 요세미티 주변에서 6,666개의 업소가 공원 관광객을 통해 수입을 올리고 있는 것으로 파악했다. 당 해 요세미티 관광을 통한 경제효과는 5억9,000만 달러에 달했다.
그러나 이는 여름철 발생한 두 차례의 산불로 인해 전년도 대비 크게 감소한 수치다. NPS에 의하면 산불이나 정부 셧다운 등으로 공원 폐쇄조치가 발생하지 않았던 2016년에 지역 관광수입은 6억8,630만 달러였다.
마리포사 카운티 케빈 캔 수퍼바이저는 “(요세미티) 공원이 폐쇄되면 전체 카운티가 멈춰선다”며 “산불은 자연적으로 발생하기에 어쩔 도리가 없으나 정부 셧다운은 100% 예방 가능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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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재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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