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가주 최악의 산불 사태로 주가 폭락 등 재정 위기에 직면한 PG&E가 결국 파산 신청을 결정했다.
PG&E 측은 14일 파산법 제11장에 의거해 파산보호를 신청한다고 밝혔다. 이번달 초 경영진 3명이 줄줄이 사퇴한 데 이어 2017년 3월부터 회사를 이끌어온 CEO 게이샤 윌리엄스도 13일 사퇴했다.
회사 측은 회사가 심각한 재정난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파산보호 신청이 직원들과 산불 피해자들을 위한 최상의 조치였다고 밝혔다
지난 11월 발생해 가주 산불 역사상 가장 큰 인명피해를 낸 ‘캠프 파이어’ 이래 PG&E의 시장 가치는 3분의2 하락했다.
잇따른 대형 산불 건에서 회사 설비가 발화 원인을 제공한 것으로 드러나고 있으며 2017년 이래 발생한 산불에 대한 피해보상액이 300억달러에 이를 수 있는 것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다. 11일 기준 회사가 운용 가능한 유동성 규모는 15억달러에 불과하다.
PG&E의 재정난으로 개스와 전기를 공급하는 회사들 역시 타격을 입고 있다. 블룸버그 지에 따르면 PG&E에 개스를 공급하는 개스회사 중 최소 두 곳이 대금 미지불을 우려해 공급을 중단했으며 몇몇 은행들은 세계 최대 지열에너지사인 ‘가이저’에 20억 달러의 부채 금융을 고려하고 있다.
한편 개빈 뉴섬 신임 주지사는 지난 10일 기자회견 중 향후 수일 내 PG&E와 관련한 발표가 있을 것이라며 PG&E 사태 해결을 최우선으로 삼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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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재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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