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호세 다운타운 캠퍼스 조성*** SF에도 새 사옥 임대
▶ 일자리 창출*개발 기대****집값 상승 등 부작용 우려도
구글이 산호세 시에 새 캠퍼스 조성을 추진하고 샌프란시스코에도 새 사옥을 임대하는 등 공격적인 행보를 계속하고 있다.
구글이 산호세시에 새 캠퍼스 조성을 추진함에 따라 지역사회에 미칠 영향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고 SF크로니클이 보도했다.
세계 최대 테크 기업 구글은 산호세 다운타운 디리돈역 부근에 향후 20년에 걸쳐 거대한 캠퍼스 조성을 추진중이다. <본보 2018년 11월29일 A6면 보도 참조> 이와 더불어 2026년 완공이 예정된 산호세의 바트(BART) 확장공사와 고속철도 건설 추진도 함께 이루어질 전망이다.
약 600~800만평방피트의 부지에 들어설 새로운 구글 캠퍼스는 2만개의 새 일자리를 만들고 일반 주민들도 이용할 수 있는 상점과 공원 및 주거단지 조성을 통해 커뮤니티 전체에 혜택을 줄 계획이다.
샘 리카르도 산호세시장은 “산호세는 다운타운은 소외된 채 외곽만 개발되고 있다”며 “구글 캠퍼스 유치는 시 내부를 새롭게 발전시킬 것”이라며 지지하고 나섰다. 산타클라라 밸리 대중교통국(VTA)은 디리돈역의 이용자수가 2016년 1만7,600명에서 2040년 14만 명으로 8배나 증가하며 산호세시 활동 인구가 전반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측했다. 산호세시는 또 이번달 미네타 산호세 국제공항 주변 신규건축 높이제한을 기존 약 12층 높이에서 다소 완화하는 발의안을 상정할 계획이다.
그러나 구글 캠퍼스 건축이 주택 가격난을 심화시킬 것이라는 반대여론도 만만치 않다.산호세는 이미 전국에서 주택 최고가를 기록한 도시 중 한곳이다.
산호세에서 평생을 거주한 38세 주민 리즈 곤잘레스는 “(구글 캠퍼스 조성은) 이미 높은 주택가격을 더 인상시키는 등 부정적인 영향만 끼칠 것”이라고 주장했다. 곤잘레스는 지난달 열린 시의회 회의에서 자신을 의자에 묶어 캠퍼스 건축 반대를 외쳐 다른 8명과 함께 체포당한 바 있다.
시급 15.75달러를 받으며 일하는 두 아이의 싱글맘 마타 니브는 시의 높은 주택가격이 이미 큰 부담이라며 구글이 이야기하는 커뮤니티 혜택에 대한 계획 또한 너무 모호하다고 밝혔다.
구글의 산호세 캠퍼스 확장 여부는 향후 2년간 주민 공청회와 시의회 표결,환경연구 등이 이뤄진 뒤 이르면 2021년에 확정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신문은 전했다.
구글이 회원으로 속한 비영리단체 ‘실리콘밸리 리더쉽 그룹’에서 실시한 한 설문조사 결과 예상 유권자 가운데 68%는 확장 공사를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구글은 샌프란시스코에도 새 사옥을 임대했다고 SF크로니클이 보도했다.
회사 측은 지난달 SF 파이낸셜 디스트릭에 위치한 ‘원 매리타임 플라자’에 오피스 부지 19만 평방피트를 임대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새 사옥에는 내년께부터 직원들이 출근을 시작하며 직원 규모는 1,200여 명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사옥 임대를 포함해 구글은 SF에서 3차례 사옥 임대 계약을 체결했다. 지난 11월 구 세일스포스 사옥인 ‘원 마켓 랜드마크’ 빌딩에 오피스 30만 평방피트를 입대했으며, 기존 SF 사옥인 해리스스트릿에서도 57,000평방피트를 추가로 임대했다.
SF시내에서 구글이 보유한 오피스 면적은 총 150만 평방피트 가량으로, 세일즈포스와 우버의 뒤를 이어 세 번째로 큰 면적이다. 구글은 실리콘밸리 부지에 190만 평방피트를 보유하고 있으며 마운틴뷰 본사 부근과 산호세에 대규모 확장 계획을 세우고 있다. <본보 2018년 11월29일자 보도 참조>
구글이 새로 입주하게 될 25층 높이 원 매리타임 플라자 빌딩에는 대형 자산운용사와 건축회사 등이 입주해 있으며 모건스탠리 계열 투자회사가 지난 2007년 매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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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재연 기자, 김지효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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