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정부 셧다운으로 인해 강제로 무급휴가를 보내고 있는 연방정부 공무원들이 샌프란시스코에서 셧다운 사태 해소를 요구하며 시위를 벌였다.
10일 SF시에 위치한 환경보호청(EPA) 앞에 환경 변호사, 나사 소속 기술자 등 공무원들과 가족 50명 가량이 시위를 위해 모였다. ‘우리를 일하게 하라’ ‘장벽이 아니라 직장이 필요하다’ 등 요구사항과 구호가 적힌 피켓을 든 이들은 평화적으로 시위에 임했으나 이들의 메시지는 단호했다.
연방 고용기회평등위원회(EEOC)에서 근무하는 한 여성은 ‘트럼프 대통령이 얘기하는 장벽은 상상에 불과하지만 나의 요금명세서는 실제다’라고 적힌 피켓을 들고 시위에 참여했다. 기업에서 발생하는 차별 사례들을 검토하는 업무를 맡고 있다는 그는 “매일 일을 쉴 때마다 중요한 업무가 처리되지 못하고 방치된다”고 말했다.
이날 시위는 3개 연방공무원 노동조합이 연합해 실시했으며 워싱턴D.C.,뉴욕, 시카고, 디트로이트 등 다른 주요 도시들에서도 유사 시위가 진행됐다.
한편 11일까지 정부 셧다운 사태는 21일째를 맞았으며 이는 종전 최장기록(1995년)과 동일 일수다. 셧다운으로 영향을 받는 공무원의 수는 80만명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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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재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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