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라클 파크로 이름이 바뀐 SF 자이언츠 구장
SF 자이언츠 야구팀의 홈구장 이름이 AT&T 파크에서 오라클(Oracle) 파크로 바뀌었다.
SF 자이언츠는 9일 베이지역의 소프트웨어 기업인 오라클과 20년 계약을 맺었다고 발표했다. 자이언츠 측은 오라클과의 계약 내역을 자세히 밝히지는 않았지만 자이언츠의 래리 베어 사장은 탑 클래스 프로 스포츠 구장의 이름 사용 계약과 비슷한 액수라고 밝혀 20년 동안 3억-3억 5천만달러 계약인 것으로 추측된다. 자이언츠는 1996년 AT&T의 전신인 퍼시픽 벨과 22년 10억달러에 계약한 바 있다.
자이언츠 측은 계약 직후 야구장 간판을 ‘오라클 파크(ORACLE PARK)’로 임시로 교체했다. 오라클은 골든 스테이트 워리어스 농구팀이 현 ‘오라클 아레나’에서 SF의 ‘체이스 센터’로 옮겨감에 따라 즉시 SF 자이언츠 홈구장의 이름을 ‘오라클 파크’로 바꾸는 적극적 마케팅을 보였다. 원래 AT&T 측은 2019년까지 이름 사용권을 갖고 있었지만 2018년 말에 새로운 스폰서가 있으면 계약을 끝낼 수 있는 옵션을 제안했고, 이에 응한 자이언츠가 6개 정도의 스폰서와 딜을 해 그 중 오라클을 선택한 것이다. 사실 오라클은 자이언츠 팀과 오랜 인연을 갖고 있다. 구장의 특별석의 반을 임대하고 있으며 매년 가을에 구장에서 콘서트를 개최하고 있기 때문이다.
마크 허드 오라클 CEO는 “우리가 자이언츠와 구장 명명권 계약을 한 것은 당연하다”고 말했다. 오라클은 오랫동안 자이언츠와 좋은 관계를 유지해 왔고 이미 워리워스의 오라클 아레나 명명권을 통해 스포츠 마케팅을 잘 이해하고 있기 때문이다. 오라클은 1977년에 설립된 400억달러 가치를 지닌 소프트웨어 회사로 137,000명의 직원이 일하고 있다.
SF 자이언츠 팬들에게는 3번의 월드시리즈 우승을 하고 올스타전을 하고 베리 본드가 756호 홈런을 칠 때의 이름인 AT&T 파크가 더 친숙할지도 모른다. 그러나 시간이 흘러가면 자이언츠 팬들도 오라클 파크라는 이름에 익숙해질 것이다.
자이언츠는 구장 오픈 4년 전인 1996년 지금은 없어진 퍼시픽 텔레시스와 명명권 계약을 했고, 2003년 텍사스의 SBC가 퍼시픽 텔레시스를 합병한 후 SBC 파크로 바뀌었고, 2006년 SBC가 AT&T를 합병해 좀더 알려진 이름인 AT&T 파크로 바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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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섭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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