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클리 알타베이츠병원(애쉬비 캠퍼스)이 폐쇄되면 빈곤층, 노년층, 유색인종이 타격을 입을 것이라는 UC버클리 보고서가 발표됐다.
UC버클리 도시지역개발연구소가 지난 연말 밝힌 보고서에 따르면 2016년 알타베이츠병원 환자의 63%, 응급환자의 56%가 유색인종이며, 41%는 무보험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보고서 저자들은 알타베이츠병원 폐쇄로 주변 병원의 응급대기시간이 길어질 것이라며 EB지역의 취약층인 노숙자, 빈곤층 임산부와 노년층, 유색인종들이 그 피해를 직격탄으로 받게 된다고 우려했다. 또 알타베이츠병원 폐쇄로 EB 타 병원에 노숙자 환자수가 증가하며 간호사를 포함해 숙련된 병원인력들의 일자리가 줄어들 것이라고 예상했다. 실제로 2015년 산파블로 닥터스메디칼센터가 폐쇄된 이래로 매년 웨스트 콘트라코스타카운티 환자들의 운전시간이 늘어났다고 밝혔다.
2017년 버클리 알타베이츠병원에서 6,000여명 임산부들이 출산했고, 약 5만명이 응급서비스를 받았다고 보고서는 전했다.
셔터 헬스(Sutter Health)는 2030년 1월 1일까지 지진 위험이 있는 병원시설을 개조하지 않을 경우 폐쇄해야 한다는 법안 SB 1953에 따라 2016년 버클리 알타베이츠병원을 폐쇄할 것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본보 2016년 4월 26일자 보도 참조>.
당시 셔터 헬스는 버클리(애쉬비), 버클리(헤릭), 오클랜드 서밋 캠퍼스 등으로 버클리-오클랜드 지역에서 알타베이츠병원을 운영했으나 지난 수년간 수백만달러의 적자로 내진 기준(seismic standards)을 충족하기 위한 병원 개조가 힘들다면서 버클리 응급치료실(애쉬비 캠퍼스)을 오클랜드 서밋에 통합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 보고서 연구진은 오클랜드 서밋 캠퍼스가 버클리 알타베이츠병원 폐쇄로 인한 손실을 보충하기 위해서는 현재 수용인원의 2배인 연 10만명 환자 방문을 수용할 수 있어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셔터 헬스는 이 보고서의 연구 범위가 제한적이며 현재 헬스케어 환경을 고려하지도 않고, 베이지역 미래의 큰 틀을 전망하지 않다고 평했다.
병원 폐쇄 영향을 첫 평가한 이 보고서의 연구비용은 버클리시가 2만5,000달러를 지불했으며, 리치몬드, 오클랜드, 에머리빌, 엘세리토, 알바니, 산파블로 시들이 총 5만달러를 감당했다.
버클리시 당국자는 북가주 100여곳에서 알타베이츠병원을 운영하는 셔터 헬스가 버클리 알타베이츠병원을 개조하거나 타 병원 사업자에게 매각하거나 폐쇄와는 다른 솔루션을 찾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지진위험 보완 개조보다 폐쇄를 결정한 병원은 버클리 알타베이츠병원 외에도 카이저 사우스헤이워드 병원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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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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