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정부가 최근 국경 지역에서 발생한 미 국경 당국의 최루탄 발포 사건에 대한 철저한 진상조사를 미국 측에 공식 요청했다고 AP통신이 3일 보도했다.
멕시코 외교부는 이날 성명을 내 “미국과의 국경 지역에서 일어난 어떠한 폭력행위도 규탄한다”면서 이민자들의 안전을 지키겠다는 방침을 재차 강조했다.
앞서 미 국경 당국은 새해 첫날인 1일 멕시코 티후아나 해변 근처에 있는 국경 울타리를 몰래 넘으려던 150명의 이민자를 향해 최루탄을 발포했다.
국토안보부 산하 세관국경보호국(CBP)은 사건 이후 성명을 내 멕시코 쪽에서 돌을 던지는 이들을 겨냥해 최루탄을 발포했다며 불법 이민자 25명을 체포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발포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고 했다.
AP통신 사진기자는 티화나 해변에 있는 국경 철책 부근의 멕시코 안으로 최소 세 차례나 최루탄의 일제 사격이 이뤄지는 것을 직접 목격했으며 이 최루가스로 여성과 어린이들, 현장에 있던 보도진들이 모두 큰 고통을 당했다.
세관국경보호국은 성명을 발표, 이번 최루가스 발사는 철조망을 통과하는 아이들을 구조하려는 미국측 요원들에게 돌을 던져 방해한 자들을 겨냥해 발사된 것이라고 해명하고 사건을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현장에 있던 사진기자는 미국 측이 울타리에 오르는 이민들을 향해 최루탄을 먼저 쏘았고, 사람들이 돌을 던진 것은 그 다음이라고 말했다.
이번 최루가스 발사는 한 달 남짓한 기간 동안 미국이 두 번째로 멕시코 영내 티후아나에 최루탄을 발사한 사건이었다. 이 작전에 대해 미국과 멕시코 양국의 정치가들과 시민단체로부터 격렬한 비난이 쏟아졌으며 이민들을 향해 무력을 사용하는 데 대한 문제제기가 시작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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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총 2건의 의견이 있습니다.
씨레기 나라가 짖는다 ~~ 멍멍
난 트럼프가 싫다. 그렇지만 남의집담넘어오는데 보고만있을수는없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