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U AE-바레인 개막전, 2월1일 결승까지 28일간의 열전 돌입
▶ 벤투호, 7일 필리핀과 1차전…이란·일본·호주와 4파전 예상

파울로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아시안컵에 서 59년 만에 우승에 도전한다. [연합]
“59년 무관의 한을 풀어라.”
아시아 대륙 축구 챔피언을 가리는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이 5일 오전 8시(이하 LA시간)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의 자예드 스포츠시티 스테디엄에서 개최국 UAE와 바레인의 조별리그 A조 1차전 개막전을 시작으로 28일간 열전에 들어간다.
17회째를 맞는 아시안컵은 1956년 1회 대회를 시작으로 4년마다 열리는 AFC 가맹국 최고의 축구대회로 우승팀에는 국제축구연맹(FIFA) 컨페더레이션스컵 출전권을 주어진다.
대회 초반 4개국만 출전했던 아시안컵은 규모가 점점 처지면서 2004년 대회부터 16개국으로 참가팀이 늘었고, 올해 대회부터 24개국으로 재편됐다.
더불어 AFC는 올해 대회부터 처음으로 우승팀에 500만달러, 준우승팀에 300만달러, 4강팀에 각 100만달러의 상금을 수여하기로 했고 전체 참가팀에 20만달러를 출전금으로 주기로 했다. 여기에 처음 처음으로 6심제와 함께 비디오 판독(VAR)까지 도입하면서 대회의 권위를 높이는 데 주력했다.
파울로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이번 대회를 통해 1956년 1회 대회와 1960년 2회 대회 연속 우승 이후 59년 동안 이어진 ‘무관 행진’에 마침표를 찍겠다는 각오로 출전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무대에서 연일 골 소식을 전하는 ‘손세이셔널’ 손흥민(토트넘)과 지난해 아시안게임에서 득점왕(9골)에 오른 ‘원샷원킬’ 황의조(감바 오사카)의 물오른 발끝에 기대를 건다.
지난 8월 한국 축구의 사령탑을 맡은 벤투 감독은 부임 이후 치른 7차례 A매치에서 3승 4무의 무패행진을 이어오면서 59년 만의 정상 탈환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다만 손흥민은 소속팀과 합의에 따라 조별리그 1, 2차전 이후 3차전부터 대표팀에 합류하는 만큼 대회 초반 ‘킬러 공백’을 제대로 메우는 게 과제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한국은 조별리그 C조에서 필리핀(116위)과 오는 7일 오전 5시30분 두바이의 알막툼 스테디엄에서 1차전을 펼친다. 이어 키르기스스탄(91위)과 오는 11일 오전 8시 알아인의 하자 빈 자예드 스테디엄에서 2차전을 치른 뒤 16일 오전 5시30분 아부다비의 알나얀 스테디엄에서 중국(76위)과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맞붙는다.
올해 아시안컵 우승은 한국-이란-일본-호주의 4파전이 예상된다. 역대 3차례(1968년, 1972년, 1976년) 우승에 빛나는 D조의 이란은 FIFA 랭킹 29위로 아시안컵 출전국 가운데 가장 랭킹이 높아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힌다. B조에 속한 디펜딩 챔피언 호주(랭킹 41위)는 대회 2연패에 도전하며 일본(50위)은 역대 최다 우승국(1992년·2000년·2004년·2011년)의 자존심을 되살리겠다는 각오다.
벤투호의 활약만큼이나 한국 팬들은 ‘쌀딩크’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의 돌풍에도 기대감을 건다.
베트남(100위)은 지난해 박항서 감독의 지휘를 앞세워 역대 첫 AFC U-23 챔피언십 준우승, 역대 첫 아시안게임 4강 진출, 10년 만의 스즈키컵 정상 탈환까지 숨 가쁜 성장세를 보여왔다. 이란, 이라크(88위), 예멘(135위) 등과 강적들과 함께 D조에 속한 베트남은 조별리그 통과를 1차 목표로 잡고 있다. 베트남은 오는 8일 오전 5시30분 이라크와 1차전을 치른다.
이밖에 ‘젊은 사령탑’ 김영준(36)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북한(109위)은 E조에서 사우디아라비아(69위), 카타르(93위), 레바논(81위) 등 쉽지 않은 상대와 16강 티켓을 다투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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