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 새벽 경찰 총격에 비무장상태인 24세 산호세 여성이 사망하자 논란이 일고 있다.
에디 가르시아 산호세 경찰국장은 27일 기자회견을 갖고 25일 새벽 2시경 발생한 경찰의 총격은 합당하고 정당한 것이었다고 입장을 밝혔다.
가르시아 국장은 “산호세 시티칼리지 근방에서 2명이 총상을 입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용의자 차량으로 의심되는 차량을 뒤쫓다가 그 차량이 도난차량임을 알게 됐다”면서 “7분간 이어진 추격전에서 도요타 차량이 통제권을 잃고 펜스와 충돌했지만 운전자는 경찰의 명령에 불응하면서 순찰차를 들이받으려 했다”고 밝혔다.
그는 “목숨이 위협당하는 상황에서 경관들의 총격은 정당했다”면서 “이들이 경찰의 지시에 따라 차량만 멈추었더라도 완전히 다른 결과가 났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정작 경찰이 오인한 도요타 차량에서 총기류는 발견되지 않았고, 사망자 제니퍼 바스퀘즈(24, 산호세)나 총상을 입은 린다 부에노(28, 산호세)가 시티칼리지 총격사건과 연루되지도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이날 기자회견장에서 도요타 차량과 경찰 순찰차의 모습을 공개하지 않았으나 총격을 가한 4명의 경관들은 바디카메라를 착용중이었다고 밝혔다.
한편 사망자 바스퀘즈 부모는 경찰의 과도한 공권력 사용으로 딸이 사망했다면서 바디캠 영상을 조사해줄 것을 강력히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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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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