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에서 올해 살인사건이 50여 년 만에 최저 수준에 근접하는 등 흉악범죄가 크게 감소했다고 SF크로니클이 보도했다.
지난 22일 발생한 살인 건을 포함하면 SF에서는 올해 발생한 살인으로 총 44명이 사망했다. 이는 56건의 살인이 발생한 지난해보다 21% 감소한 수치다. 현재 수치가 연말까지 유지되면 지난 1963년 이래 가장 낮은 살인 건수를 기록하게 된다.
빌 스캇 SF경찰국장은 “흉악범죄 감소를 보게 돼 매우 기쁘지만 여전히 과제는 남아있다”고 밝혔다.
전체 인구가 현재보다 20% 적었던 1977년에는 한 해 살인이 무려 142건 발생했다.
2007년에는 100건의 살인이 발생해 장기적으로는 살인이 크게 감소하는 추세다.
보통 범죄 추세의 변화는 여러 요인이 결합돼 나타나기에 특정 원인을 단정짓기는 어려우나 SF 경찰측은 최근 총기사건 전담 부서가 설치돼 총격 사건이 급감하게 된 것을 한 원인으로 분석하고 있다.
올해 들어 총격으로 인한 살인은 지난 10일까지 지난해 대비 41% 감소했으며 사망자 미발생 총격은 28% 감소했다. 전체 총격사건은 30% 감소했다.
지난해 11월 설치된 총기 전담부서는 연방 주로담배화기단속국으로부터 수사지원을 받고 있으며 미 법무부로부터 최근 예산 80만 달러를 배정받기도 했다. 또 지난해 9월 빌 스캇 국장은 시내 도보순찰 인력을 두 배로 증원했으며 시 검찰과의 연계를 통해 수사종결 비율을 100% 가깝게 끌어올렸다.
조지 개스콘 SF검사장은 또 시에서 단지 범죄자 체포를 늘리는 것이 아니라 재범율을 낮추기 위한 조치들이 취해지고 있다며 이같은 정책이 실효를 거두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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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재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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