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00여 직원 수용...자체 카페테리아 안만들어 지역 경기 활성화 기대

오클랜드 업타운 스테이션 건물 [사진 uptownstationoakland.com]
오클랜드 업타운 건물에 테크기업 ‘스퀘어(Square)’가 들어선다.
업타운 건물 개발사인 CIM그룹은 2,000명 직원을 수용하는 35만6,000스퀘어피트 사무실 공간을 스퀘어에 임대하기로 계약을 맺었다고 20일 발표했다.
이로써 스퀘어는 지난 9월 시리우스(SiriusXM)에 매각된 오클랜드 음악스트리밍 기업 판도라(Pandora, 직원 1,000명)를 능가하는 오클랜드의 최대 테크기업이 됐다.
2009년 트위터 공동창업자인 잭 도시와 그의 동료인 짐 맥켈비가 설립한 스퀘어는 중소기업에 적합한 결제 단말기를 개발한 기업으로 샌프란시스코에 본사를 두고 있다.
스퀘어 임대계약은 수십년간 오클랜드 사상 최대 규모이다. 2009년 33만6,000스퀘어피트를 임대한 카이저 병원(고용인수로는 오클랜드 최대)과 2010년 31만7,000스퀘어피트를 임대한 바트 본사, 지난해 2만스퀘어피트를 임대한 블루쉴드를 뛰어넘는 것이다.
샌프란시스코의 치솟는 렌트비를 피해 오클랜드로 이전한 기업들로 인해 오클랜드 사무실 임대가격이 급등했다. 오클랜드 다운타운 사무실 평균 임대료는 스퀘어피트당 54달러(지난 9월 기준)이며 2012년 이후 연평균 11.1% 뛰었다.
업타운 건물의 스퀘어 임대료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리노베이션된 건물이라 시세 평균보다 높을 것으로 예상됐다. 스퀘어는 내년말 300-500명을 고용해 업타운 건물에 문을 열 것으로 알려졌다.
19가 바트역에 인접(텔레그래프 19가 애비뉴와 브로드웨이)한 38만 스퀘어피트의 업타운 스테이션 빌딩은 2015년 우버가 시어스백화점건물이었던 이곳을 구입해 이스트베이 헤드쿼터로 사용하려다가 2017년 LA에 본사를 둔 CIM그룹에 매각했다.
잭런던 스퀘어도 개발한 CIM그룹은 업타운 건물 1층(3만5,000스퀘어피트)의 상점과 식당 등의 임대 계약은 진행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하이테크 기업들이 자체 카페테리아를 운영하면서 지역 소규모 식당들이 고충을 겪고 있다는 비판이 나오는 가운데 스퀘어는 오클랜드 건물에 카페테리아를 만들지 않을 것이라고 밝혀 인근 식당등이 새로 오는 수천명의 직원들로 인해 호황을 누릴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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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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