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9년 만에 아시안컵 정상 등극 향한 마지막 담금질 돌입
▶ 다음달 13일 이후 합류하는 손흥민 공백 대안 마련 숙제

아부다비에서 첫 훈련에 나선 한국 대표팀 선수들. <대한축구협회 제공>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에서 59년 만의 우승을 노리는 벤투호 태극전사들이 ‘결전의 땅’ 아랍에미리트(UAE)에 도착한 첫날부터 훈련에 나서면서 본격적인 주전 경쟁의 막이 올랐다.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24일 UAE 아부다비의 셰이크 자예드 크리켓 스테디엄 훈련장에서 현지 적응 훈련을 시작했다. 유럽 등 해외파 8명이 빠진 17명(예비엔트리 2명 포함)으로 구성된 대표팀은 한국시간으로 23일 새벽 인천공항을 떠나 10시간 30여분의 이동을 통해 아부다비 공항에 도착한 뒤 곧바로 숙소인 ‘더 웨스틴 아부다비 골프 클럽 & 스파’에 여장을 풀었다.
현지시간으로 아침 일찍 도착한 터라 대표팀 선수들은 곧바로 휴식을 취한 뒤 오후 늦게 훈련장으로 이동해 첫 땀방울 흘리기에 나섰다. 기성용(뉴캐슬)을 비롯해 정승현(가시마), 구자철, 지동원(이상 아우크스부르크), 황희찬(함부르크), 이재성(홀슈타인 킬), 이청용(보훔) 등 7명은 24~25일 사이에 대표팀의 아부다비 캠프에 도착한다. 다만 손흥민(토트넘)은 아시안게임 출전으로 인한 토트넘과의 합의에 따라 내년 1월13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경기까지 뛰고 나서 대표팀에 합류한다.
예비엔트리인 이진현(포항)과 김준형(수원)을 포함한 17명의 선수는 물론 조만간 합류하는 해외파 7명의 선수를 합친 24명의 선수는 아시안컵 베스트11의 윤곽을 결정하게 될 사우디아라비아 평가전(31일)을 앞두고 치열한 주전 경쟁이 불가피하다.
일단 벤투 감독의 첫 과제는 선수들의 빠른 현지 적응이다. 겨울에서 여름 날씨로 이동하는 만큼 컨디션 관리가 중요하다. 벤투 감독은 출국에 앞서 “현지에서 충분한 적응 기간이 있다. 날씨가 결정적인 변수가 되진 않을 것”이라고 낙관했지만 첫 훈련에서는 몸풀기와 가벼운 볼 뺏기에 주력하면서 선수들이 현지 기온에 적응할 수 있도록 도왔다.
특히 선수들의 몸 상태를 비슷한 상태로 유지하는 건 당면한 최대 과제다. 현재 대표팀은 울산 소집훈련 중 마지막날 연습경기에서 주세종과 김영권이 부상을 입었고 무릎 부상을 안은 상태로 대표팀에 합류한 황인범도 그동안 정상 훈련을 못 했으며 울산 훈련을 제대로 소화하지 못한 홍철과 김문환 역시 최상의 몸 상태는 아니다.
벤투 감독은 아부다비 캠프에서 선수들의 컨디션 및 부상 관리에 집중하는 한편 ‘손흥민 공백’의 대안 마련에도 집중해야 하는 상황이다.
손흥민은 아시안컵 조별리그 1, 2차전 이후에 합류할 예정이지만 소속팀에서 연말연시에 강행군을 치러야 하는 상황에서 피로 누적으로 조별리그 3차전 출전도 힘들 가능성이 있다. 조별리그 전체를 손흥민 없이 치를 수 있는 만큼 손흥민이 빠진 ‘베스트11’도 생각해 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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