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슬란드의 저비용 항공사인 WOW 항공이 2019년 SFO와 LAX 노선을 폐쇄한다.

WOW 항공이 에어버스 A330 기종을 운행하지 않기로 결정함에 따라 장거리 노선인 아이슬란드의 레이캬비크와 SFO, LAX노선을 운행할 수 없게 됐다. 이같은 결정은 WOW 항공의 새로운 투자회사인 인디고 파트너스로부터 7,500만달러를 투자 받는 과정에서 이루어졌다.

WOW 항공 측은 LAX-레이캬비크 노선은 내년 1월 23일 종료되며, 현재 잠정 중단된 SFO-레이캬비크 부정기 노선은 4월에 다시 운항되다가 내년 안에 종료된다고 밝혔다. 현재 WOW 항공은 레이캬비크와 동부 대도시들을 운행하고 있는데 그 노선들이 얼마나 계속될지는 미지수이다.

WOW 항공은 최근 2년 동안 아이슬란드 항공과 치열한 경쟁을 벌여 왔는데 지난달 한때 아이슬란드 항공이 WOW를 인수한다는 소문이 돌기도 했다. 그러나 결과적으로 WOW는 아이슬란드 항공이 아니라 프론티어 항공 소유회사인 인디고 파트너스와 손을 잡았다. WOW 항공이 운항하던 레이캬비크-달라스/포트워스 노선을 두고 아메리칸 항공과 아이슬란드 항공이 경합을 벌였는데 결국 아이슬란드 항공이 손을 들고 내년 3월 말에 그 노선을 포기하기로 결정했다.

WOW 항공이 SFO 노선을 포기했지만 아직 아이슬란드 항공이 레에캬비크를 운항하고 있다. . 그러나 WOW 항공 같은 저가비용 항공사의 위축은 승객 입장에서는 우려되는 현상이다.

<김경섭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