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 항공모함이 21일(현지시간) 9개월 만에 걸프해역에 복귀한 가운데 이란 정예군 혁명수비대가 이곳에서 대규모 훈련을 벌여 군사적 긴장이 팽팽해졌다.
이란 혁명수비대 모하마드 알리 자파리 총사령관은 22일 "'위대한 예언자-12' 훈련의 최종 단계 훈련에 돌입했다"며 "적들이 우리의 국방력을 어느 때보다 더 잘 깨닫게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최고지도자께서 '적들이 우리를 공격하려 한다면 10배로 갚아야 한다'고 지시한 대로 이란의 억지력을 보이는 훈련이다"라고 주장했다.
매년 실시되는 이 훈련이 전날 걸프해역에 도착한 미 '존 C.스테니스호' 항모 전단에 직접 대응한 것인지는 확인되지 않았으나 시기상 이를 고려한 것일 가능성이 크다.
이란 국영방송은 "우연히 훈련 기간 미 항모 전단이 걸프해역에 복귀했다"고 보도했다.
혁명수비대는 이란 남부 게슘섬 부근에서 기동타격대의 상륙훈련, 헬리콥터와 쾌속정, 무인기를 동원한 해상 훈련을 시행했다.
혁명수비대는 특히 이날 처음으로 공격 전술을 훈련했다고 발표했다.
혁명수비대는 "이란군은 방어적 원칙을 고수하지만 실전 공격 기동도 사상 처음으로 포함됐다"며 "이는 적이 실제 도발한다면 우리의 전술이 즉시 총력적인 공격으로 전환할 수 있다는 의미다"라고 설명했다.
미 항모 근처로 혁명수비대 쾌속정이 접근하고 경고 사격했다는 미국 언론의 보도에 대해 이란 국방부는 "기본적으로 페르시아만(걸프해역)에 들어오는 배는 우리의 영해인 호르무즈 해협을 지나기 때문에 국제법에 따라 우리는 모든 배를 정찰해야 한다"며 이를 부인했다.
이어 "외국 언론들이 이란공포증을 일으키려고 이를 침소봉대했다"며 "우리는 한 주 전부터 이번 훈련을 진행할 구역을 국제적으로 알렸고 실탄을 발사했다면 미 항모와는 관계없고 훈련의 일부였다"라고 비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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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총 2건의 의견이 있습니다.
이란 까불다 다친다.
유약한 미국 국방장관과 비교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