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초 알라메다에서 경찰의 테이저건을 맞고 심정지 상태에 빠진 남성이 결국 사망했다.
산호세에 거주하던 퇴역 해군인 셸비 개튼비(40)는 지난 5일 오후 2시반께 다운타운 부근에서 누군가 자신을 따라오고 있다며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그러나 이 남성이 갑자기 비협조적인 태도를 보이며 출동한 경관들로부터 달아나기 시작했으며 이내 주차된 순찰차로 뛰어들어 잠금장치에 연결된 소총을 탈취하려고 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남성의 힘과 덩치로 인해 여러 명의 경관이 테이저건을 동원해 제압해야 했으나 남성은 수갑이 채워진 뒤에도 저항을 계속하다 몇 분 뒤 쓰러졌다. 이어 알라메다 소방국이 출동해 남성을 병원으로 이송했으나 남성은 앰뷸런스 안에서 심정지 상태에 빠졌으며 지난 13일 사망했다.
알라메다 카운티 검시국은 남성의 정확한 사인을 조사 중에 있으며 알라메다 경찰국과 검찰 역시 사건에 대한 내부 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지난 10월에도 사우스베이에서 30대 남성이 경찰에 체포되는 과정에서 테이저건을 맞고 심정지에 빠진 뒤 숨졌으며 8월에도 경관 체포에 저항하던 남성이 테이저건을 맞은 뒤 호흡곤란 증세를 보이다 사망한 바 있다.
경찰 테이저건 사용을 둘러싼 논란이 계속되자 샌프란시스코와 버클리 경찰은 테이저건 사용을 중단했으나 오클랜드와 알라메다에서는 여전히 테이저건이 사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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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재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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