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승자 김준영·조셉 리에 각각 1,500달러 장학금 전달

앤드류 박(왼쪽) 변호사와 토비 앤 스타비스키 뉴욕주상원의원이 16일 설창 앤드류박 장학재단 제1회 창작곡 경연대회에서 우승한 한인 학생들에게 장학금과 감사장을 전달한 뒤 함께 자리했다. 왼쪽부터 앤드류 박, 조셉 리, 김준영, 토비 앤 스타비스키 의원.
설창 앤드류 박 장학재단이 주최한 ‘제1회 작곡상 우승자 콘서트’가 16일 맨하탄 링컨센터 머킨홀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이번 공연은 지난 9월 작곡상 우승자로 선정된 김준영(인디애나대)과 조셉 리(컬럼비아대)씨의 창작곡 2곡의 초연 무대였다.
공연 1부에서는 김준영씨가 메조 소프라노와 클라리넷, 플룻, 바이올린과 첼로를 위해 창작한 곡 ‘염원’을 선보였으며, 2부에서는 조셉 리씨가 메조 소프라노, 오보에, 바이올린과 하프를 위한 창작곡 ‘다이코토미’(Dichotomy)를 처음으로 선보였다. 이 두 곡은 이번 작곡상의 주제인 이육사의 시 ‘교목’과 ‘호수’를 바탕으로 만들어졌다.
초연곡들은 루시 디그레이(메조 소프라노), 김범재(플룻), 스튜어트 브렉진스키(오보에), 김유나(클라리넷), 우예주(바이올린), 마이클 니콜라스(첼로), 토모키 박(피아노), 멜라니 제닌(하프) 등 뉴욕에서 활동 중인 정상급 음악가 8명이 참여해 의미를 더했다.
특히 초연된 2곡 이외에도 아시아를 대표하는 작곡가 윤이상과 토루 타케미츠, 바흐의 곡이 연주돼 관람객들의 귀를 즐겁게 했다.
재단은 이날 공연에 앞서 이들 우승 작곡자에게 각각 장학금 1,500달러씩을 전달했다. 토비 앤 스타비스키 뉴욕주상원의원도 공연장을 찾아 감사장을 전달하고 수상자들을 격려했다.
앤드류 박 변호사는 “한국의 시를 소재로 역량 있는 젊은 작곡가들의 곡을 뉴욕 음악인들에 의해 초연함으로써 음악 인재와 우수한 창작곡을 발굴한다는 차원에서 이번 콘서트를 열게 됐다”며 “두 젊은 작곡가들이 앞으로도 한국의 훌륭한 시를 주제로 좋은 음악을 더욱 많이 만들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설창 앤드류 박 장학재단은 2012년 설립 이래, 올해로 6년째 미래를 이끌어갈 인재를 발굴해 매년 한국 학생을 비롯해서 중국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지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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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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