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창희 변호사, 비영리단체 기록 확인위해 신고

윤창희 변호사가 핸더슨 신학대학교 뉴욕분교로 추정되는 지안교회 앞에서 출동 한 경찰들과 얘기를 나누고 있다.
뉴욕일원 한인들을 대상으로 ‘허위 학위 장사’를 해오고 있다는 의혹이 제기됐던 핸더슨 신학대학 뉴욕분교<본보 11월29일자 A1면>에 경찰이 출동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뉴욕시경(NYPD) 소속 경찰은 17일 오후 윤창희 변호사의 신고를 받고 핸더슨 신학대학 뉴욕분교 웹사이트에 주소지로 기재돼 있는 퀸즈 엘름허스트 소재 지안교회에 출동했다.
윤 변호사는 이 자리서 “허위 학위장사를 해오고 있는 핸더슨 신학대학 뉴욕분교의 실체를 밝히기 위해 경찰에 신고를 하게 됐다”며 “학교 측이 비영리단체라고 주장하고 있는 만큼 관련 기록을 요구하고 확인하기 위해서는 경찰의 도움이 필요하기 때문에 신고하게 됐다”고 부연했다.
하지만 이날 출동한 경찰관 2명은 “범죄 현장이라고 해서 왔는데 피해자는 어디에 있느냐”, “피해자가 없는 상태에서 할 수 있는 건 아무것도 없다”는 말만 남긴 채 현장을 바로 떠났다. 이후 윤 변호사는 지안 교회의 문을 수차례 두드렸지만 아무도 나오지 않았다.
윤 변호사는 지난 달 기자회견을 열고 “핸더슨 신학대학과 템플턴 대학이 정부 당국의 정식허가 없이 수 백명에게 학위를 내줘 1,500만 달러 상당의 피해를 발생시켰다“고 주장한 바 있다.
이에 대해 본보는 이날 핸더슨 신학대학교 뉴욕분교 측의 입장을 듣기 위해 수차례 전화연락을 시도했으나 오후 7시 현재까지 연결이 되지 않고 있다.
핸더슨 신학대학 뉴욕분교측은 지난달 학위장사 논란이 제기됐을 당시 “2005년 처음 핸더슨 신학대학과 파트너십을 체결해 학생들에게 노스캐롤라이나 본교의 위탁 교육만 제공했을 뿐 뉴욕분교에서 직접 학위를 수여한 적은 없다”며 “현재는 학위와 전혀 무관한 무료 평생대학원 교육만을 운영하고 있기 때문에 이번 허위 학위장사 사건과는 전혀 관련이 없다”고 해명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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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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