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코드 고교생을 살해한 혐의로 기소된 10-20대 그룹이 콘트라코스타카운티에서 MS-13 하부조직을 결성하려는 시도가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13일 EB타임스 보도에 따르면 당국은 지난해 로렌스 젠슨(17)이 콩코드 올림픽 컨티뉴에이션 하이스쿨(Olympic Continuation High School) 교정 밖에서 살해된 사건이 악명높은 LA지역 갱 MS-13과 관련됐으며, 샌프란시스코, 오클랜드 등 베이지역 갱들이 저지른 범죄 중 하나라고 밝혔다.
검찰은 “젠슨 살해 혐의로 기소된 6명은 콩코드와 이스트콘트라코스타카운티 노르테뇨(Norteno, 북가주 기반 멕시칸-아메리칸 갱단)간 세력다툼과 관련이 있다”면서 “2017년 10월 중순 콩코드 엘리스 레이크 파크에서 차안에 있던 여성에게 총격을 가한 갱단간 총격전 영상을 샌프란시스코 MS-13 멤버에게 보낸 지 한달 후 콩코드 고교에서 젠슨을 총격살해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말했다.
당시 크리스시엠 우케다(21, 콩코드)는 젠슨에게 수발의 총격을 가하면서 “MS-13”라고 소리치면서 샌프란시스코 MS-13 조직의 인정을 받으려 했던 것으로 추정됐다. 우케다와 브라이언 세메노-차차구아(19, 콩코드)는 다음주 예비심리재판을 받을 예정이며 모세스 우퀼라(18, 콩코드)는 최근 청소년법정에서 성인법정으로 이송됐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불법 이민자들에 대한 공포와 반감을 부추기는 상징으로 MS-13을 언급해왔다. ‘사람이 아닌 짐승’이라 비난하며 강력한 이민법의 필요성을 주장해왔다.
MS-13은 1980년대 내전을 피해 미국으로 넘어온 엘살바도르 이민자들이 LA 지역에서 처음 조직했다. MS는 엘살바도르 말로 갱(gang)을 뜻하는 ‘마라’와 게릴라를 의미하는 ‘살바트루차’의 앞글자이며 얼굴 문신으로 유명하다. 미국에 1만명, 전세계적으로 3만명이 활동중인 것으로 미 당국은 추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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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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