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위생국·교통국·환경보존국 등 관계자들 현장 방문
▶ 쓰레기 수거상태 점검 해결방안 모색키로

김민선(왼쪽) 뉴욕한인회장이 13일 시정부 기관 관계자에게 32가 한인타운 내 쓰 레기 및 악취 문제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맨하탄 32가 K타운의 고질적 문제인 쓰레기 처리 및 악취 해결에 뉴욕시도 동참하고 나섰다.
뉴욕시위생국과 교통국, 환경보존국 등 뉴욕시정부 관계자들은 13일 맨하탄 32가 K타운을 방문해 현장을 둘러보며 쓰레기 수거 상태를 점검했다.
K타운상인번영회는 이날 방문한 뉴욕시 관계자들에게 “시위생국이 일주일에 2~3차례 쓰레기를 수거해야 하지만 거의 대부분 오지 않고 쓰레기도 치우지 않아 문제가 심각하다”고 지적한 뒤 “배수시설도 제대로 갖춰져 있지 않아 쓰레기 더미가 터지면서 나오는 오물 때문에 악취가 진동을 한다”고 호소했다.
이에 대해 제이슨 첸 위생국 공보관은 “이른 시일내에 조사관으로 하여금 쓰레기 미수거 문제를 파악하게 한뒤 해결방안을 모색해보겠다”면서도 “현재 위생국은 매주 3차례에 걸쳐 K타운내 주거용 쓰레기를 수거하고 있다. 상용 빌딩앞 보도블럭과 18피트 이내를 청결하게 유지해야 하는 것은 해당 업소의 책임”이라고 말했다.
또 밤 11시 이후에 쓰레기 수거를 하고 있는 사설 쓰레기업체의 수거시간을 앞당겨줄 수 없냐는 번영회측의 요구에 대해 시위생국은“ 청소차가 수거를 시작하면 엄청난 교통혼잡이 발생하기 때문에 늦은 시간에 쓰레기수거를 하는 것”이라면서 “미리 쓰레기를 내놓지 말고 쓰레기 수거차가 오기 2시간 전에 쓰레기를 내놓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뉴욕시정부 관계자들의 이날 방문은 지난 11월 키스 파워스 뉴욕시의원이 직접 K타운을 방문해 쓰레기 문제의 심각성을 접한 뒤 관련 기관에 협조를 요청하면서 이뤄졌다.
이날 현장방문에는 위생국과 교통국, 환경보존국 외에도 파워스 의원실과 스캇 스트링거 뉴욕시감사원실 보좌진도 참석해 해결 방안을 함께 모색하기로 했다.
김민선 뉴욕한인회장은 “K타운은 한인들만의 공간이 아닌 전 세계의 관광객들과 뉴요커가 사랑하는 지역인 만큼 타임스스퀘어처럼 시정부의 특별한 관리가 필요하다”며 “시정부기관 관계자들이 K타운 쓰레기 문제해결에 적극 나서겠다는 모습을 보인만큼 조만간 성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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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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