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식당서 발화 인근업소로 번져…소방관 등 12명 부상

13일 퀸즈 서니사이드 상가에 대형화재가 발생해 뉴욕시소방국(FDNY)이 사다리차를 이용해 화재 진압을 하고 있다. 〈AP〉
13일 새벽 퀸즈 서니사이드 상가에서 대형 화재가 발생해 6개 업소가 전소되고 12명이 부상을 입는 피해를 냈다.
뉴욕시소방국(FDNY)에 따르면 이날 오전 2시14분께 서니사이드 45스트릿 퀸즈 블러바드 선상에 위치한 ‘뉴욕 스타일 이츠’ 식당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불이 나 인근 업소로 빠르게 번졌다.
이 불로 뉴욕 스타일 이츠 식당과 베트남 쌀국수 전문점 ‘젠 야이’, 속옷 전문점, 하드웨어 스토어, UPS 대리점 등 상가에 입주해있던 6개 업소가 전소, 파괴되는 피해를 입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국 대원들이 화재를 진압하는 과정에서 폭발사건이 수차례 일어나 자칫 대형 인명사고로 이어질 뻔한 아찔한 상황도 벌어졌다.
다행히 화재 당시 상가 내에 사람이 없었던 관계로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하지만 화재를 진압하던 소방관 7명과 주민 5명 등 최소 12명이 경미한 부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됐다.
화재 현장 인근에 거주하는 한 목격자는 “갑자기 건물이 흔들리고 매캐한 냄새가 나기 시작해 남편을 깨워 급하게 빠져나왔다”며 당시 긴박했던 상황을 전했다.
FDNY는 현재 최초 화재가 발생한 식당 등을 중심으로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다.
이날 불은 5시간 여만에 가까스로 잡혔으나 잔화정리 등이 계속되면서 인근 퀸즈 블러바드가 하루종일 극심한 교통혼잡을 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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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홍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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