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멕시코 국경 펜스 사이로 보이는 미국 땅을 바라보는 온두라스 출신 모녀 [AP=연합뉴스]
멕시코가 중미 출신 이민자 행렬(캐러밴·Caravan)을 줄이고자 향후 5년간 중미 북부 개발 프로그램에 3천만 달러(약 338억원) 이상을 기부하기로 했다.
마르셀로 에브라르드 멕시코 외교부 장관은 10일(현지시간) 여러 건의 트위터 글을 통해 온두라스, 과테말라, 엘살바도르와의 협력을 다짐하며 이같이 밝혔다고 엘 우니베르살 등 현지 언론이 전했다.
멕시코가 캐러밴의 원천이 되는 중미 3국과 합의한 중미 북부 개발 프로그램은 이민을 떠날 수밖에 없는 원인, 이민자들의 이동 중 안전, 귀국 후 직면하게 될 문제 등에 주안점을 두고 있다.
에브라르드 장관은 아프리카 모로코의 마라케시에서 열린 유엔 회원국 정부 간 회의에 참석한 것을 계기로 중미 3국 관계자들과 만났다.
164개 유엔(UN) 회원국은 이날 이주민 권리 보호 등을 골자로 하는 합의인 '이주 글로벌콤팩트'를 채택했다.
에브라르드 장관은 이민자들이 안전하고 질서정연하게 정기적으로 이주할 수 있도록 멕시코의 이민 정책을 바꿀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AMLO·암로) 멕시코 대통령은 최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관계가 좋다"며 "수일 내로 트럼프 대통령과 이민 문제를 논의할 것 같다"고 밝힌 바 있다.
로페스 오브라도르 대통령은 중미 이민자들이 미국을 향해 떠나는 현상을 막기 위해 미국이 중미와 멕시코 남부 지역에 대한 개발 원조를 하는 방안에 합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암로는 그간 중미와 멕시코 남부 지역에 일자리를 창출해 주민들의 먹고사는 문제를 해결하는 것만이 미국행 중미 이민을 줄이는 근본적인 해법이라는 주장을 펼쳐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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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총 1건의 의견이 있습니다.
그래소 미국이 원조를 한다는 뜻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