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학용-김종석 VS 나경원-정용기
▶ 계파 간 세대결 양상 평가도

【서울=뉴시스】10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국회 국가재조포럼 토론회 ‘인공지능(AI) 선진국으로 가는 길’에 참석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후보인 나경원, 김학용 의원이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차기 자유한국당 원내지도부를 이끌 원내대표가 11일 오후 선출된다. 차기 원내대표가 내년 2월말께 열릴 전당대회에 영향을 미치고, 2020년 총선을 앞두고 당 지지율을 끌어올려야 하는 막중한 임무가 부여되는 만큼 선거 결과에 당 안팎의 관심이 쏠린다.
이번 경선은 친박계가 지지하는 4선 나경원 후보와 비박계가 지지하는 3선 김학용 후보 간 맞대결로 이날 오후 3시 치러진다. 앞서 출마를 선언했던 유기준 의원과 김영우 의원은 각각 러닝메이트인 정책위의장 후보를 구하지 못해 등록을 포기했다.
추첨으로 기호 1번 후보가 된 김학용 의원은 러닝메이트인 정책위의장으로 초선 비례대표인 김종석 의원을 영입했다. 김학용 의원은 김종석 의원에 대해 "최고의 경제전문가"라고 소개했다. 김종석 의원은 김경환 서강대학교 교수와 함께 '맨큐의 경제학'의 번역자로도 알려졌다.
2번 후보로 나서는 나경원 의원은 재선인 정용기 의원을 러닝메이트로 정하고 선거 운동을 벌였다. 나 의원은 정용기 의원을 소개하며 "학문적, 정책적 지식을 넘어서 정치적 함의와 민심의 이동을 읽어내고 정책 투쟁이 가능한 현장 경험이 필요하다"라고 강조한 바 있다.
두 후보는 모두 계파 청산을 목표 중 하나로 내세우고 있지만, 당 안팎에서는 이번 선거를 친박계와 비박계 사이 세대결 양상으로 보는 이들도 적지 않다.
복당파인 김학용 의원은 비박계 좌장으로 분류되는 김무성 의원의 최측근으로 분류된다. 비박계로 분류되면서도 계파색깔이 상대적으로 옅다고 평가돼 온 나경원 의원은 친박계의 물밑 지원을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해 한국당은 특정 계파에 힘이 실릴 가능성 등을 우려해 당원권 정지 완화 조치 등을 원내대표 선거 이후로 미뤄둔 상태다. 김병준 비상대책위원장은 전날 "비대위 전체 의견으로 당원권이 정지된 사람들은 투표권을 행사하지 않는 것으로 정리됐다"며 "(전당대회 전에는) 고칠 것"이라고 말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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