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진으로 갈라진 알래스카주 앵커리지의 한 도로(왼쪽)와 나흘만에 복구된 모습. [AP]
지난달 30일 규모 7.0의 강진이 발생한 알래스카에서 지진으로 갈라진 도로가 불과 일주일도 안 돼 말끔하게 복구돼 주목을 받고 있다.
워싱턴포스트 등에 따르면 알래스카주 수도 앵커리지의 테드 스티븐스 국제공항 인근 미네소타 블루버드 북쪽 방향 램프 도로는 이번 지진으로 가장 심한 피해를 입은 도로였다. 도로가 쇠톱으로 잘라낸 퍼즐 조각처럼 부서져 흉물스럽게 내려앉은 사진이 찍혔다.
그러나 불과 나흘 만에 이곳은 말끔하게 정돈된 새 도로로 다시 개통됐다. 아스팔트를 새로 다져 넣어 깨끗한 노면을 만들고 선명하게 노란 차선을 다시 그어 언제 지진이 있었느냐는 듯한 모습으로 단장됐다.
알래스카 교통부 대변인 섀넌 매카시는 “며칠 밤샘 작업을 한 끝에 도로 교통을 정상화했다”라고 말했다.
앵커리지는 동서남북 방향 간선도로가 한두 개씩밖에 없기 때문에 도로 한 곳만 차단돼도 차량흐름에 큰 지장을 받는다. 현지 교통 당국은 이런 점을 고려해 다른 주에서는 상상할 수 없을 정도의 빠른 속도로 도로 복구를 완료한 것이다.
앵커리지 에단 베코비츠 시장은 “세계가 주시하면서 ‘우리도 앵커리지처럼 하고 싶다’고 느끼게 한 것 같다”며 자부심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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