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워싱턴=AP/뉴시스】리처드 닉슨 행정부에서 법률고문직을 맡았던 존 딘이 미 의회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탄핵 절차를 시작해야 할 시기가 임박했다고 8일 (현지시간) 주장했다. 사진은 지난 9월 28일 브렛 캐버노 대법원 지명자 청문회 당시 상원의회 법사위원회에서 발언하고 있는 딘 고문관. 2018.12.9.
리처드 닉슨 대통령의 워터게이트 스캔들 은폐를 폭로했던 존 딘 전 백악관 법률 고문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 대한 의회의 탄핵절차가 불가피해졌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2016년 대선 캠페인 당시 자신과의 성관계 관련 발언을 막기 위해 여성들에게 돈을 지불했다는 사실이 밝혀진 이상, 미 연방의회가 대통령 탄핵 절차를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는 말이다.
딘 전 백악관 고문은 8일 CNN과의 인터뷰에서 로버트 뮬러 특검과 뉴욕 연방검찰이 법원에 제출한 수사내용을 고려해 볼 때, 의회는 대통령 탄핵 외에 "별다른 선택의 여지가 없을 것((little choice)"이라고 말했다.
딘은 “나는 이번 사건이 대통령이 가진 불기소 특권을 근거로 영원히 어둠 속에 묻힐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의회가 이 문제를 다시 논의하게 될 것이다. 지금까지 검찰이 제시한 증거와 사건이 흘러가고 있는 방향을 감안하면, 탄핵 절차 시작 이외에 하원은 별다른 선택의 여지가 없을 것이다”고 강조했다.
딘의 발언은 지난 7일 검찰이 법원에 제출한 수사 자료에서 마이클 코언이 트럼프와 성관계를 했던 여성들에게 입막음용으로 돈을 지불한 것은 트럼프의 지시를 받아서 했다고 증언했다고 밝힌데 이어 나왔다.
트럼프는 2016년 대통령 선거 출마 전 과거 자신과 성관계를 가졌던 전 플레이보이 모델 캐런 맥두걸을 비롯한 여성 2명에게 각각 13만달러(약 1억5000만원)를 지불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사건에 대해 일체 언급하지 않는다는 조건이었다.
<뉴시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총 2건의 의견이 있습니다.
탁핵할 사람이 따로인는데 무슨 소리야. 법률고문?
민주당 한심뻑쩍지근한넘들. 탄핵을 실패했을 경우 다음 대선은 트럼프한테 도매금으로 넘어간다는 사실을 모르나.